"반도체·디스플레이 훨훨" 1월 ICT 수출 163억달러 '역대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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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주요 품목이 모두 호조를 보인 지난달 우리나라의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액이 역대 두번째로 높은 1월 수출액을 달성했다.
ICT 수출액은 2018년 1월 176만9000만달러 이후 1월 수출액으로는 역대 두번째로 높은 수출 실적이며 지난해 6월 이후 8개월 연속 증가세다.
일본은 반도체와 휴대폰을 중심으로 수출이 늘면서 4.2%가 증가한 3억4000만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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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박기락 기자 =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주요 품목이 모두 호조를 보인 지난달 우리나라의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액이 역대 두번째로 높은 1월 수출액을 달성했다. 작년 하반기부터 반등의 기세를 탄 반도체는 7개월 연속 수출이 증가했으며 신규 스마트폰 출시에 힘입은 휴대폰 수출이 76% 넘게 늘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 1월 ICT 수출이 163억달러로 전년동월대비 21.7%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ICT 수출액은 2018년 1월 176만9000만달러 이후 1월 수출액으로는 역대 두번째로 높은 수출 실적이며 지난해 6월 이후 8개월 연속 증가세다.
지난달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도 같은 기간 16.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107억4000만달러로 21.7% 늘었다. 무역수지는 55억5000만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달 수출 증가세는 반도체가 이끌었다. 지난달 우리나라의 반도체 수출액은 87억8000만달러로 20.5% 증가했다. 글로벌 수요확대가 지속되면서 메모리와 시스템반도체의 수출액이 동반 상승하며 7개월 연속 증가를 나타냈다.
액정장치(LCD) 단가 상승, 모바일 수요 등에 따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출 증가 등에 힙입은 디스플레이는 32.1%가 증가한 20억7000만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휴대폰은 신규 스마트폰이 출시되면서 수출액이 크게 증가했다. 지난달 휴대폰 수출액은 12억달러로 전년동월대비 76.3% 늘었다. 완제품과 부분품의 수출이 모두 늘며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가장 큰 수출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이 74억1000만달러 전년동월대비 23.7% 증가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폰 등의 수출액이 늘며 5개월 연속 증가세다.
두번째로 수출 비중이 큰 베트남도 18.9%가 증가한 29억50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미국은 23.9%가 증가한 19억달러, EU는 10.0%가 증가한 9억달러의 수출액을 나타냈다.
일본은 반도체와 휴대폰을 중심으로 수출이 늘면서 4.2%가 증가한 3억4000만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9개월만에 반등이다.
ICT 수입은 품목별로 반도체, 휴대폰, 컴퓨터·주변기기는 증가한 반면 디스플레이는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중국, 대만, 베트남, 일본, 미국 등이 증가했으며 EU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kirock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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