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퇴출' 트위터 깜짝 실적.."그래도 사용자 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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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가 시장 예상을 웃돈 분기 실적을 9일(현지시간) 내놨다.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계정을 차단한 트위터는 올해 1분기 중 이용자 수가 늘어날 것이란 예상을 밝혔다.
트위터의 일 사용자수 지표 추이는 트위터가 지난달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을 차단하면서 이목을 모아왔다.
트위터는 지난달 8일 890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을 차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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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가 시장 예상을 웃돈 분기 실적을 9일(현지시간) 내놨다.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계정을 차단한 트위터는 올해 1분기 중 이용자 수가 늘어날 것이란 예상을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위터는 이날 뉴욕증시 장 마감 후 실적발표에서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28% 증가한 1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전망 11억9000만달러를 상회하는 매출액이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2억2200만달러로 집계됐다.
트위터 측은 미국 내 브랜드 광고주들의 강력한 수요가 광고 매출 증대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트위터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3%대 상승세를 기록했다.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 기업들의 핵심 지표인 일 활동 사용자수(mDAU)는 1억9200만명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약 26% 늘었지만 업계 전망 1억9340만명은 밑돌았다.
트위터의 일 사용자수 지표 추이는 트위터가 지난달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을 차단하면서 이목을 모아왔다.
트위터는 지난달 8일 890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을 차단했다. 지난달 6일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의 워싱턴DC 의사당 난입 후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선동하는 게시물을 트위터에 올리자 계정을 영구 정지시켰다.
이후 트위터는 트럼프의 존재가 이용자 성장세에 의미 있는 영향을 미쳐 오지 않았다고 주장해왔다. 트위터는 이날 컨퍼런스 콜에서도 올해 1분기 중 일 활동 이용자수가 20%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블룸버그는 트위터의 부진한 이용자수 증가가 장기 성장에 대한 우려를 불러올 수 있다고 예상했다. 제시카 류 포레스터애널리스트도 마켓워치에 "트위터가 구체적 비전이나 목표를 갖고 있는 것 같지 않다"며 장기적 전망을 우려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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