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부, WHO 결론에 "中 투명성 제공 안 해"(종합)

김난영 2021. 2. 10.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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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원 정보를 뚜렷하게 밝히지 못한 세계보건기구(WHO) 조사 결과를 두고 중국 정부의 투명성을 문제 삼았다.

사키 대변인 역시 "우리는 팬데믹 초기 상황에 관한 모든 정보를 두고 WHO와 중국의 완전한 투명성과 접근성 제공에 관해 우려를 표해왔다"라며 "(자료) 검토를 기다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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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재발 막으려면 투명성 필요..보고서 기다릴 것"
백악관도 "투명성 우려했다" 지적
[워싱턴=AP/뉴시스]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이 9일(현지시간) 워싱턴 청사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1.02.10.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미 국무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원 정보를 뚜렷하게 밝히지 못한 세계보건기구(WHO) 조사 결과를 두고 중국 정부의 투명성을 문제 삼았다.

국무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네드 프라이스 대변인은 9일(현지시간) 청사 브리핑에서 "우리는 대체로 중국의 완전한 투명성과 (정보) 접근성 제공에 우려를 표해왔다"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은 최소한 지금까지는 우리에게 필요한 투명성을 제공하지 않았다"라며 "국제 사회는 (투명성을) 필요로 한다. 그래야 이런 팬데믹이 다시 일어나는 상황을 막을 수 있다"라고 했다.

그는 "세계가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상황을 가능한 한 많이 알아야 한다. 그래야 우리가 그 기원을 알 수 있고, 중요하게는 미래의 생물학적 재앙을 막을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다만 WHO의 조사 결과 자체에 대해서는 "보고서와 완전한 데이터를 받기를 기다릴 것"이라며 "(이를 통해) 스스로 파고들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앞서 코로나19 기원을 조사하기 위해 중국 우한을 방문한 WHO 조사팀은 '연구실 유래설'에는 선을 그으면서도 실제 유래에 관해 획기적으로 이해를 넓히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프라이스 대변인의 발표는 이런 WHO 조사 결과를 직접 받아볼 때까지 평가를 보류하겠다는 의미로 보인다.

한편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WHO 조사 결과에 관해 "조사팀의 보고서와 데이터를 받아보기를 기다릴 것"이라고 밝혔다.

사키 대변인 역시 "우리는 팬데믹 초기 상황에 관한 모든 정보를 두고 WHO와 중국의 완전한 투명성과 접근성 제공에 관해 우려를 표해왔다"라며 "(자료) 검토를 기다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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