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올해 대기업 대출은 보합, 중기 대출은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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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기업대출은 코로나19 지원이 필요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증가하고, 대기업 대출은 거의 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다만 기업의 자금수요 측면에서 봤을 때 지난해 코로나19로 부진했던 설비투자 수요가 올해 한국판 뉴딜정책 추진 등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기업의 생존자금과 운영자금 수요가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대출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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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생존자금 수요 여전
대기업은 회사채 등 순발행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올해 기업대출은 코로나19 지원이 필요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증가하고, 대기업 대출은 거의 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산업은행 산하 연구기관인 KDB미래전략연구소가 최근 낸 ‘기업금융시장 분석 및 전망’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기업의 자금조달규모는 170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95조6000억원) 대비 75조원 증가했다. 금융위기 이후 최대규모 증가다.
이중 간접금융은 코로나19 대응에 따른 정책자금 지원으로 기업들의 대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113조원 증가해 전년 동기(51조1000억원) 보다 61조9000억원 늘었다. 대기업(증가액 24조5000억원, 증가율 16.1%), 중소기업(88조5000억원, 12.4%) 모두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보고서는 올해 기업대출 증가율은 지난해보다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우리 경제가 3%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되면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지원이 지난해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은행 역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건전성 관리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는 코로나19 금융지원으로 대출 만기 연장, 이자 상환유예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는데 이같은 조치가 종료되면 기업의 채무 상환 능력 저하를 우려한 은행들이 기업 신용위험을 경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제 한국은행이 조사한 1분기 국내 금융사의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태도지수는 -6으로 전분기(3)보다 낮아졌다. 지수가 낮아지면 대출태도를 강화할 것이라는 의미다.
다만 기업의 자금수요 측면에서 봤을 때 지난해 코로나19로 부진했던 설비투자 수요가 올해 한국판 뉴딜정책 추진 등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기업의 생존자금과 운영자금 수요가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대출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대기업의 경우 코로나19 대비를 위한 유동성을 선제적으로 확보한 데다, 회사채 발행이 상대적으로 양호하기 때문에 대출 잔액이 지난해 말 수준을 그대로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다.
보고서는 회사채 및 주식 발행 등 직접금융도 우호적인 여건이 조성될 것이라 내다봤다. 순수회사채는 저금리 환경과 기업의 자금 확보 수요로 순발행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며, 공공기관의 특수채 역시 한국판 뉴딜, 주거복지 로드맵 이행 등으로 순발행 규모 확대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주식 발행도 코로나19 백신 보급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와 풍부한 시중 유동성, 주식 투자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 증대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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