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 헬기 추락사고 원인은 조종사 과실..기계결함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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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프로농구(NBA) 스타 코비 브라이언트를 포함해 탑승자 9명 전원을 숨지게 한 헬기 추락 사고의 조종사는 사고 당시 일련의 잘못된 결정들로 구름 속을 향해 헬리콥터를 조종했으며 헬기가 남캘리포니아의 산비탈로 추락할 때도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할 정도로 혼란스러워했다고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가 9일(현지시간) 밝혔다.
NTSB는 이날 지난 2020년 1월26일 브라이언트와 그의 딸, 다른 6명의 승객을 태우고 브라이언트 딸의 여자농구 시합장으로 향하다 추락, 9명의 생명을 앗아간 사고의 원인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청문회에서 사고가 조종사 아라 조바얀의 과실 때문에 일어난 것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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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AP/뉴시스]유세진 기자 = 미프로농구(NBA) 스타 코비 브라이언트를 포함해 탑승자 9명 전원을 숨지게 한 헬기 추락 사고의 조종사는 사고 당시 일련의 잘못된 결정들로 구름 속을 향해 헬리콥터를 조종했으며 헬기가 남캘리포니아의 산비탈로 추락할 때도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할 정도로 혼란스러워했다고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가 9일(현지시간) 밝혔다.
NTSB는 이날 지난 2020년 1월26일 브라이언트와 그의 딸, 다른 6명의 승객을 태우고 브라이언트 딸의 여자농구 시합장으로 향하다 추락, 9명의 생명을 앗아간 사고의 원인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청문회에서 사고가 조종사 아라 조바얀의 과실 때문에 일어난 것이라고 발표했다. 추락 헬기의 기계적 결함은 없었다고 NTSB는 덧붙였다.
조바얀은 경험 많은 조종사였지만 훈련을 통해 얻은 경험들을 무시하고, 앞이 거의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비행에 나서는 등 비행 규정을 위반했으며, 속도를 늦추고 착륙하거나 자동 조종으로 전환하는 등 비극을 피할 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NTSB는 밝혔다.
NTSB는 조바얀이 브라이언트를 태우고 가는 것에 압박감을 느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조바얀이 상황이 바뀌었음에도 불구, 원래 계획을 고수하려는 무의식적인 '계속편향'(continuation bias)을 느꼈을 수 있다고 NTSB는 덧붙였다.
브루스 랜즈버그 NTSB 부위원장은 "목적지에 가까워질수록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게 된다"고 말했다.
NTSB는 또 헬리콥터를 운항한 아일랜드 익스프레스의 안전 문제 검토가 충분하지 못했다며 부적절한 감독에 대해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NTSB 조사관들은 조바얀이 칼라바스 근처의 가파른 언덕을 향해 헬기가 빠르게 하락하고 있을 때 그는 헬기가 상승하고 있다고 항공 관제사들에게 무선으로 신호를 보냈다고 결론지었다. 비행 규정에 따르면 조종사는 헬기가 어디로 가는지 볼 수 있었어야 했다. NTSB는 "구름 속으로 비행하는 것은 그러한 기준에 위배되는 것이며 아마도 조바얀의 방향 감각을 혼란스럽게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고 당시 브라이언트가 타고 있던 시코르스키 S-76B 헬기는 시속 296㎞로 비행하다가 분당 1219m 이상의 속도로 하강, 언덕에 충돌하면서 폭발했고 희생자들은 현장에서 곧바로 사망했다.
조사관들은 기계 결함의 흔적은 없었고 조종사가 마약이나 음주로 영향을 받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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