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애 "민주당과 합당 논의 없어..가능한 시나리오 중 하나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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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민주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최종 후보로 선출된 김진애 후보가 10일 더불어민주당과의 단일화 가능성은 열어두면서도 당대당 통합에 대해서는 논의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 후보는 전날 수락 연설에서 "자존감이 튼튼한 열린민주당 지지자들의 마음을 얻고 싶다면, 민주당은 후보 단일화 일정과 방식을 열린민주당에 제안해달라"며 2011년 서울시장 선거 때 제3지대에서 통합 결선을 하며 후보를 단일화했던 '박원순-박영선 모델'을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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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화는 민주당 쪽에서 여러 제안 주는 것이 맞아"
(서울=뉴스1) 서혜림 기자 = 열린민주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최종 후보로 선출된 김진애 후보가 10일 더불어민주당과의 단일화 가능성은 열어두면서도 당대당 통합에 대해서는 논의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단일화가 두 당의 합당을 전제로 한 건가'라는 질문에 "이번에 정봉주 전 의원이 합당을 이야기하셨지만, 솔직히 합당은 (당내에서) 논점이 된 적이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후보는 "우리가 큰 바다에서 만나겠다는 이야기를 항상 해왔지만, '합당을 당장 한다' 등에 대해서는 이낙연 민주당 지도부에서도 이야기한 바가 없다"며 "저희는 민주당 제안이 없기 때문에 진지하게 이야기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열린민주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로 출마한 정 전 의원의 경우 민주당 우상호 후보와 지난 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회동한 후 합의문을 통해 합당을 전제로 한 후보 단일화에 동의한 바 있다. 다만 김 후보는 우 후보와 지난달 12일에 단일화 추진을 합의했지만, '합당'까지는 뜻을 밝힌 바 없다.
김 후보는 "열린민주당이 21대 국회에서 중요한 등대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가치와 존재감은 굉장히 크다"며 "어느정도 개혁 입법이 되고 나면, 5월달이면 (민주당에서) 새 지도부가 들어온다"며 민주당 전당대회 이후의 합당 가능성을 열어놨다.
김 후보는 정 전 의원이 우 후보와 합당에 대해 논의한 것과 관련해 "정 전 의원은 10달 전에 총선을 할 때부터 그 이야기를 하셨기 때문에 (합당은) 본인의 철학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합당 가능성도 배제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그는 "저희가 절대로 안 하겠다는 이야기는 아니다"라며 "모든 정국이라고 하는 것은 여러가지 시나리오를 가지고 있어야 되기 때문에 (합당도) 가능할 수 있는 시나리오 중 하나라는 것 정도다"라고 했다.
아울러 김 후보는 "단일화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좀 더 아쉬울 것"이라며 "근본적으로 민주당에서 꼭 필요해서 (단일화를) 하려고 하면 좀 (정당이) 큰 쪽에서 (우리에게 단일화 관련) 여러가지 제안을 주시는 것이 오히려 맞다"고 말했다.
이어 김 후보는 민주당에 비해서 자신이 지지율은 낮지만 Δ부동산과 코로나19 위기에서 실사구시적인 행정 펼칠 수 있는 도시전문가이며 Δ 역세권 미드타운 등 서울의 부동산 정책을 행정부와 촘촘하게 합을 맞춰 펼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전날 수락 연설에서 "자존감이 튼튼한 열린민주당 지지자들의 마음을 얻고 싶다면, 민주당은 후보 단일화 일정과 방식을 열린민주당에 제안해달라"며 2011년 서울시장 선거 때 제3지대에서 통합 결선을 하며 후보를 단일화했던 '박원순-박영선 모델'을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suhhyerim77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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