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공수처 1호 수사는 4월..지원자 많아 면접 내달까지"

장은지 기자 2021. 2. 10.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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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이 '공수처 1호 사건' 수사 착수 시점을 4월로 예상했다.

김 처장은 10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공수처 검사와 수사관에 많이 지원을 해주셔서 실무적으로 (수사팀 구성에) 시간이 걸리니, 1호 수사는 4월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김 처장은 설 연휴 이후 검사와 수사관 서류전형을 진행한 후 면접일정도 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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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경 실형 관련 "직권남용죄 판례 있지만 세밀하게 정립돼야"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이 박범계 법무부장관과의 회동을 마치고 9일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를 나오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2021.2.9/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과천=뉴스1) 장은지 기자 =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이 '공수처 1호 사건' 수사 착수 시점을 4월로 예상했다.

김 처장은 10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공수처 검사와 수사관에 많이 지원을 해주셔서 실무적으로 (수사팀 구성에) 시간이 걸리니, 1호 수사는 4월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김 처장은 설 연휴 이후 검사와 수사관 서류전형을 진행한 후 면접일정도 잡을 예정이다. 면접은 외부위원도 참여하는 방식을 검토 중이다. 김 처장은 "지원자가 많아 면접위원에 외부위원을 더 많이 구성하고, 저도 봐서 면접에 들어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류전형에서 어느 정도 결격이 아니면 다 면접에 올리는 방향으로 구상 중이다"라며 "지원자가 많아 면접이 2월 내 끝나긴 어려울 것 같다"고 덧붙였다. 검사 지원자가 233명으로 경쟁률이 10대 1 정도라 면접일정 등 수사팀 인선은 당초 예상보다 길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처장은 공수처 사무실이 법무부와 함께 과천정부청사 내 있어 독립성 침해 지적이 나오는 점을 감안, 청사 이전도 검토 중이다. 김 처장은 "청사 이전 부지는 물색해 봐야 한다"며 "서울이나 과천, 일산 등 서울 근교 등 일단 이전 계획을 세우고 예산에 반영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윤석열 검찰총장과 박범계 법무부장관을 만난 김 처장은 설 연휴 이후 김창룡 경찰청장도 찾아 상견례를 가질 예정이다.

한편 김 처장은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으로 기소된 김은경 전 환경부장관이 이날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데 대해 "법원이 판단한 사안이라 우리하고는 직접 관계가 없다"고 언급했다.

다만 앞으로 검찰과 공수처에 고위공직자의 직권남용 혐의 '줄고소'가 이어질 수 있다는 질문에 "어찌됐든 형법 제123조의 직권남용죄를 보면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했다'는 기준이 있지 않느냐"며 "대법원 판례가 있긴 한데, 그게 세밀하게 정립이 되어야 하겠다"라고 말했다.

seei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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