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444명, 6일만에 400명대..국내발생 414명 급증
비수도권 발생 70명..부산 18명-광주·대구 14명등
코로나19 사망 4명 늘어 1486명..위중증은 184명
수도권 임시검사소 98명 추가 확진..누적 4797명
[세종=뉴시스] 임재희 정성원 기자 = 300명 초반이었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가 하루 사이 140명 이상 늘어난 444명으로 집계됐다.
평일 검사 결과가 반영된 데다 경기 부천에서 종교시설인 영생교 승리제단 신도와 신도가 강사로 일한 오정능력보습학원 학생 등 50여명이 확진되는 등 집단감염이 산발하면서 국내 발생 환자도 6일 만에 400명대로 증가했다.
설 연휴(11~14일)를 앞두고 지역사회 감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해외 유입은 물론 국내 집단발생을 통한 변이 바이러스 전파 위험도 커지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과 영업 제한·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연장 여부 결정을 앞둔 방역당국의 고민도 커질 전망이다.
10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444명이 증가한 8만1930명이다.
3차 대유행 감소세가 이어지며 이달 들어 300~400명대를 오르내린 확진자 규모는 8일 200명대(289명)까지 감소했지만 6일 만에 400명대 중반까지 증가했다. 전날 303명이었던 환자 수는 하루 사이 141명이 늘었다.
진단검사 이후 검사 결과가 나와 통계에 반영되기까지 보통 1~2일이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확진자는 평일인 8~9일 검사 결과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틀간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 검사량은 8만2942건, 7만7291건 등이으로 3만4963~4만4307건이었던 주말보다 2배가량 증가했다.
신규 국내 발생 확진자는 414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30명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시 핵심 지표인 1주간 국내 발생 환자 수는 345.7명으로 2.5단계 기준(400~500명)을 밑돌아 2단계 수준(300명 초과)이다. 3일부터 1주간 국내 발생 환자 추이를 보면 429명→350명→365명→325명→264명→273명→414명 등으로 주말을 지나면서 환자 수가 다시 증가하는 양상이다.
매주 수요일을 기준으로 보면 1월20일 373명까지 감소했던 국내 발생 환자 수는 1월27일 516명, 이달 3일 433명, 이날 414명 등 최근 1주 사이에는 감소세가 다소 더딘 상황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69명, 경기 157명, 부산 18명, 인천 18명, 대구 14명, 광주 14명, 경남 9명, 강원 5명, 충북 2명, 충남 2명, 전북 2명, 경북 2명, 세종 1명, 전남 1명 등이다. 대전과 울산, 제주에선 지역사회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익명검사로 확진된 환자는 98명이다. 임시선별검사소 하루 98명은 1월13일 110명 이후 28일 만에 최대 규모다. 지난해 12월14일부터 지금까지 총 4797명이 조기에 발견됐다. 익명검사 신규 확진자는 신상정보 확인과 역학조사 등을 거쳐 확진자 통계에 반영된다.
해외 유입 확진자 30명 중에는 내국인이 16명이며 외국인은 14명이다. 공항·항만 검역 과정에서 6명,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 24명이 확진됐다.
추정 유입 국가는 네팔 1명(1명·괄호 안은 외국인 수), 인도네시아 3명(1명), 인도 2명(2명), 러시아 1명(1명), 싱가포르 1명, 파키스탄 1명, 헝가리 6명, 독일 3명(1명), 미국 8명(5명), 멕시코 1명(1명), 남아프리카공화국 1명, 나이지리아 1명(1명), 에티오피아 1명(1명) 등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4명 추가로 발생해 누적 1486명이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인 치명률은 약 1.81%다.
감염 후 치료를 통해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550명이 늘어 총 7만2226명이다. 확진자 중 격리 해제 비율은 88.16%다.
현재 격리돼 치료 중인 환자는 전날보다 110명 줄어 8218명이다. 이 가운데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5명 줄어 184명으로 집계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limj@newsis.com, jungs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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