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연남이 뭐라고' 7살 딸 며칠씩 혼자 두고 지방 내려간 50대 엄마

김도엽 기자 2021. 2. 10.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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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에 있는 내연남을 만나러 가기 위해 7살 딸을 혼자 두고 방임한 A씨(50)가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은 A씨의 딸이 내연남으로부터 추행을 당했다는 혐의도 수사 중이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관악경찰서는 딸을 학대·방임한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A씨를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A씨는 지난해 8월 내연남이 딸을 성추행했다는 내용으로 경찰에 직접 신고했지만, 정작 참고인 조사는 응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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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기소의견 송치한 경찰, 내연남의 딸 성추행 의혹도 수사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지방에 있는 내연남을 만나러 가기 위해 7살 딸을 혼자 두고 방임한 A씨(50)가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은 A씨의 딸이 내연남으로부터 추행을 당했다는 혐의도 수사 중이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관악경찰서는 딸을 학대·방임한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A씨를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A씨는 지난해 9~12월 초등학교 1학년인 딸을 두고 지방의 내연남을 만나기 위해 며칠 동안 집을 비워 정서적으로 학대하고 방임한 혐의를 받는다.

딸과 관련된 신고는 지난해 3차례나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지난해 8월 내연남이 딸을 성추행했다는 내용으로 경찰에 직접 신고했지만, 정작 참고인 조사는 응하지 않았다.

한달 뒤인 9월에는 딸로부터 성추행 피해를 전해 들은 주변인이 같은 내용으로 경찰에 추가 신고했다. 12월에는 딸을 혼자 두고 A씨가 여행을 갔다는 방임 의심 신고가 경찰에 접수되기도 했다.

경찰은 A씨와 딸을 각각 조사해 A씨의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딸에게 접근하지 못하게 임시 분리 조치한 뒤 수사를 이어왔다. A씨는 조사에서 대부분의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서울경찰청은 내연남의 성추행 의혹도 별도로 수사 중이다.

dyeo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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