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약수터' 수질 좋아졌지만 20곳 중 3곳꼴 '부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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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약수터 수질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으나 20곳 중 3곳 정도는 아직 마실수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10일 시민들이 이용하는 먹는물공동시설(약수터)의 안전 및 효율적 수질 관리를 위해 실시한 '2020년 먹는물공동시설 수질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부산지역에서 관리되는 먹는물공동시설 전체 151곳의 수질 조사 결과 총 911건 중 758건(83.2%)이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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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허상천 기자 = 부산지역 약수터 수질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으나 20곳 중 3곳 정도는 아직 마실수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10일 시민들이 이용하는 먹는물공동시설(약수터)의 안전 및 효율적 수질 관리를 위해 실시한 ‘2020년 먹는물공동시설 수질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부산지역에서 관리되는 먹는물공동시설 전체 151곳의 수질 조사 결과 총 911건 중 758건(83.2%)이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적합은 153건(16.8%)으로 조사됐다. 이는 2014년 부적합률 37.6%에 비하여 약 절반이상 감소해 부산지역 먹는물공동시설 수질 관리가 점차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부적합 항목으로는 ▲총대장균군 ▲분원성대장균군 ▲일반세균 순으로 모두 미생물에 의한 오염으로 조사됐다.
시는 약수터의 미생물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2011년 미생물 살균시설을 도입, 지난해까지 총 94곳(62%)에 설치했다.
특히 이번 조사 결과, 미생물 살균시설 설치 약수터의 적합률은 93%로 미생물 오염 방지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일부 약수터의 경우 전원 공급 장치 및 자외선 살균 램프 고장 등 관리 소홀로 인해 부적합한 것으로 드러나 구·군의 철저한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구·군별로는 서구·동구·영도구·동래구·연제구·수영구는 약수터 관리가 잘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미생물 살균시설 설치율이 낮은 부산진구·남구·사상구·기장군은 부적합률이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미생물 살균시설 설치 여건이 안되는 약수터의 경우 저류조 청소 및 주변 오염원 관리가 요구되며, 필요할 경우 시설 폐쇄 등 적정 시설관리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시행된 약수터 관리등급에 의해 약수터는 총 4단계(안심, 양호, 주의, 우려)로 분류되며, 관리등급 시행 이후 부적합 시설은 폐쇄 조치로 현재 우려 등급은 감소하는 추세이다.
부산시는 2019년부터 보건환경연구원이 실시한 구·군 약수터 관리 담당자 교육 이후 안심 등급이 60%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어 지속적인 관계자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정영란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비가 내린 후 2~3일간은 약수터 이용을 하지 말고 미생물 살균시설이 설치된 약수터는 시설가동 여부를 확인 후 이용하면 안전하고 깨끗한 약수를 마실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rai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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