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취업자수 감소 100만명 육박..외환위기후 최대 고용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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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3차 대유행에 따른 5인이상 집합금지 등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와 코로나 발생 이전인 작년 1월 고용 개선의 기저효과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581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98만2000명 감소했다.
지난해초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감소폭이 100만명에 육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60세 이상 취업자 감소는 2010년 2월(-4만명)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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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세대·숙박 및 음식점업 취업자 감소 커
정부, 심각성 엄중 인식..1분기 직접일자리 90만+α"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지난달 취업자 수 감소폭이 100만명을 육박하고 실업자 수도 역대 처음으로 150만명을 넘어섰다. 취업자 수 감소폭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때인 1998년 말 이후 최대치다. 특히 2030세대 취업자 수가 전년동월보다 52만명 이상 줄면서 전체 감소폭의 절반이상을 차지했다.
코로나19 3차 대유행에 따른 5인이상 집합금지 등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와 코로나 발생 이전인 작년 1월 고용 개선의 기저효과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현재 고용시장의 심각성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1분기 중 90만개 이상의 직접 일자리를 만들기로 했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581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98만2000명 감소했다.이는 외환위기 때인 1998년 12월(-128만3000명)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관련기사 9면
취업자 감소는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지난해 3월 이후 11개월 연속으로 이어지고 있다. 외환위기 당시(1998년 1월~1999년 4월) 16개월 연속 감소한 이후 최장 기간이다. 지난해초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감소폭이 100만명에 육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종취업자는 숙박·음식점업(-36만7000명), 도·소매업(-21만8000명), 협회 및 단체·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10만3000명) 등에서 많이 줄었다. 숙박·음식점업과 도·소매업 취업자 감소폭은 전월보다 각각 5만4000명, 2만1000명 확대됐는데 거리두기 강화 효과로 분석된다.
연령별로 보면 취업자는 20대(-25만5000명), 30대(-27만3000명), 40대(-21만명), 50대(-17만명), 60세 이상(-1만5000명)까지 모든 연령대에서 줄었다. 코로나19 사태 중 통상 20∼50대 취업자가 줄어도 60세 이상 취업자는 늘어나는경향을 보였는데, 지난달에는 60세 이상 취업자까지 감소한 것이다. 60세 이상 취업자 감소는 2010년 2월(-4만명) 이후 처음이다. 이는 지난달 경제활동인구조사가 연말 노인 일자리 사업이 종료된 후 새로 시작되기 전 진행된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업자는 1년 전보다 41만7000명 늘어 157만명에 달했다. 이는 실업 통계가 개편된 1999년 6월 이후 최대다. 실업자가 150만명을 넘어선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실업률은 5.7%로 1년 전보다 1.6%포인트나 뛰었다. 1월 기준으로 2000년 이후 최고치다.
정부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관계장관회의(녹실회의)를 열고 1분기 중에 중앙정부·지자체 협력으로 '90만+알파(α)'의 직접 일자리를 창출하고 청년·여성 맞춤형 일자리 대책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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