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선 코로나 음성 확인 의무화? 끔찍한 생각"..바이든에 반기 든 델타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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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항공사로 꼽히는 델타항공의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국내선 탑승자에 대해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음성 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하겠다는 조 바이든 행정부에 반기를 들었다.
에드 배스천 델타항공 CEO는 9일(현지시간)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음성 확인서의 의무 제출 대상에 국내선 탑승객까지 포함하는 방안을 바이든 행정부를 향해 "끔찍한 생각(horrible idea)"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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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세계 최대 항공사로 꼽히는 델타항공의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국내선 탑승자에 대해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음성 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하겠다는 조 바이든 행정부에 반기를 들었다.
에드 배스천 델타항공 CEO는 9일(현지시간)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음성 확인서의 의무 제출 대상에 국내선 탑승객까지 포함하는 방안을 바이든 행정부를 향해 “끔찍한 생각(horrible idea)”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배스천 CEO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항공 여행을 통해 코로나19에 확진됐다는 보고는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미미한 수준”이라며 “현재 항공기엔 의료용 공기 필터를 설치해 몇 분마다 신선한 공기로 교환하며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식적인 의학과 과학을 바탕으로 정책을 추진해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피트 부티지지 교통장관은 다큐멘터리 매체 ‘악시오스 온 HBO(Axios on HBO)’와의 인터뷰에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함께 국내선 탑승객에게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의무 제출토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부티지지 장관은 “항공여행이 더 안전해질수록 더 많은 사람이 다시 비행기를 타려 할 것”이라고 했다.
미국은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더 강한 것으로 알려진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하자 지난달 26일부터 미국행 비행기 탑승을 앞둔 2세 이상 국제선 승객에게 코로나19 음성임을 증명하는 서류를 요구하고 있다.
배스천 CEO의 이날 인터뷰는 부티지지 장관의 발언을 정면 반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팬데믹에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항공업계에게 이 같은 조치는 치명타가 될 수 있다고도 경고했다.
배스천 CEO는 “물리적인 악몽이 될 것”이라며 “항공업계의 회복세가 1년 이상은 더 늦춰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배스천 CEO는 코로나19 백신 공급 문제로 인해 모든 항공사 직원들이 백신을 의무 접종해야 한다는 일부의 주장은 현실성이 없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백신 접종을 강력 권장할 것”이라면서도 “아직 보급량이 부족한 상황에 (의무 접종 여부는) 나중에 결정할 일”이라고 말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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