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트럼프 계정 중지시켰더니..사용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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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가 올해 1월 과거 4년과 비교해 이례적으로 더 많은 사용자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초 미 국회의사당 난입사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계정 정지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이 끊긴 뒤 광고주들은 트위터에 환영의 뜻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위터는 "미 국회의사당 난입사태, 트럼프 전 대통령 계정 중단 등에 따른 예외적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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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수익창출 사용자 1억9200만, 전분기比 400만↑
"1월 사용자도 이례적 증가..美의사당 난입 등 영향"
"트럼프 계정 정지시킨 뒤 광고주들 호평"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트위터는 이날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이 기간 동안 하루 활동 사용자수(mDAU)가 1억 9200만명으로 3분기 1억 8800만명보다 400만명 가량 늘었다고 밝혔다. 하루 활동 사용자수는 수익창출 기준이 되는 핵심 영업 지표다.
트위터는 또 올해 1월에도 과거 4년과 비교해 더 많은 사용자를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구체적으로 얼마나 많은 사용자가 늘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트위터는 “미 국회의사당 난입사태, 트럼프 전 대통령 계정 중단 등에 따른 예외적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트위터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을 정지한 결정이 광고수익에 어떤 효과를 끼쳤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네드 시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 결정으로 광고주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며 “우리가 제시한 원칙과 정책을 투명하고 일관되게 시행했을 때 광고주들이 트위터에서 광고를 게재하는 것에 기분이 좋아진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트위터는 이날 예상을 웃도는 4분기 성적표를 내놨다. 매출은 12억 9000만달러로 시장 전망치인 11억 9000만달러를 상회했다. 주당순이익(조정치)은 38센트를 기록해 이 역시 시장 전망치 31센트를 넘어섰다.
사용자 수가 1억 9200만명으로 전분기보다 400만명 가량 늘어나긴 했지만 예상치인 1억 9350만명에는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전년 동기대비 약 26% 급증한데다 전분기보다 늘어난 만큼 나쁘지 않은 흐름을 보였다는 평이다.
올해 전망에 대해선 다소 어두운 관측을 내놨다. 코로나19 방역 비용 등으로 지출이 25%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백신 접종 등으로 팬데믹(대유행)에 따른 영향이 줄어들면 사용자 증가세가 둔화될 우려가 있어서다. 트위터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수혜를 입은 기업들 중 한 곳이다.
트위터는 또 애플의 iOS 14 개인정보보호정책 변경도 영향을 끼치겠지만 충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올해 1분기에는 매출이 9억 4000만~10억 400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이 회사는 기대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9억 6500만달러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실적 발표 후 트위터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3% 가량 상승했다.
방성훈 (ba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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