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녹십자, MSCI 지수 편입 불발..5월 편입 기대 [株포트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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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2월 분기 리뷰를 앞두고 기대를 모았던 빅히트와 녹십자의 MSCI 한국 지수 편입이 불발됐다.
하지만 분기 리뷰보다 변경 폭이 큰 5월 반기 리뷰에선 편입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강송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빅히트 등의 MSCI 편입은 5월 반기 리뷰 시점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분기 리뷰 적용 후 EM 지수 내 한국의 비중은 13.0%에서 12.9%로 감소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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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반기 변경 때 편입 유력
SK바이오팜, 지수 비중 증가
신흥시장 내 한국 비중은 감소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2월 분기 리뷰를 앞두고 기대를 모았던 빅히트와 녹십자의 MSCI 한국 지수 편입이 불발됐다. 하지만 분기 리뷰보다 변경 폭이 큰 5월 반기 리뷰에선 편입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MSCI는 10일 2월 분기 리뷰를 발표했다. MSCI 글로벌 스탠더드 지수(MSCI Global Standard Indexes) 및 MSCI 글로벌 스몰캡 지수(MSCI Global Small Cap Indexes)에 신규 편입되거나 제외된 한국 종목은 없었다.
MSCI는 시가총액과 유동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지수 편입 종목을 선정한다. 이들 종목이 실제 지수에 반영되는 시점은 오는 26일이다.
정기변경 기준일인 지난 1월 마지막 10거래일 동안 다른 신흥 시장에 비해 한국 증시가 상대적으로 부진했고, 통상적으로 분기 변경이 반기 변경에 비해 보수적이고 변경 내역이 적은 데 따른 결과로 보인다.
하지만 빅히트와 녹십자는 5월 반기 변경 때 편입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강송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빅히트 등의 MSCI 편입은 5월 반기 리뷰 시점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송승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빅히트, 녹십자, SKC, HMM 네 종목 모두 5월 반기 변경을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이번 분기 리뷰에서 SK바이오팜과 더존비즈온의 비중이 증가하게 됐다.
MSCI,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의 MSCI 신흥시장(EM) 지수 내 비중은 8일 기준 0.025%지만 지수 변경 후 0.031%로 0.006%포인트 증가가 관측된다. 이는 유동비율의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SK바이오팜은 비중 증가에 따라 375억원의 매입 수요가 발생할 전망이다.
더존비즈온은 주식수 증가에 따라 비중이 증가하지만 증가 폭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비중 감소가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현재 4.179%에서 4.138%로 0.041%포인트 줄어들고, SK하이닉스는 0.720%에서 0.712%로 0.007%포인트 감소할 전망이다.
삼성전자우(-0.006%), LG화학(-0.005%), 네이버(-0.005%), 삼성SDI(-0.004%), 현대차(-0.004%), 셀트리온(-0.003%), 기아차(-0.002%), 현대모비스(-0.002%) 등도 비중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분기 리뷰 적용 후 EM 지수 내 한국의 비중은 13.0%에서 12.9%로 감소할 전망이다. 메이디그룹, 이하이케리, 농푸산취안 등 다수의 중국 대형주가 MSCI 스탠다드 지수에 편입된 데 따른 영향이다.
강 연구원은 “분기 리뷰 적용일에 한국물 매도 우위 7000억원이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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