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서울시장 양자·다자 대결 '오차범위 내' 우세..야권단일화 선두는?

[경향신문]

리얼미터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여야를 통틀어 양자, 다자 후보 간 대결에서 우위를 달리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야권 단일화에서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우세했다.

리얼미터가 YTN·TBS 의뢰로 지난 7~8일 10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박 후보는 안철수 후보와의 가상대결에서 38.9% 대 36.3%로 앞섰다. 격차는 2.6%포인트차로 오차범위 이내였다.

박 후보는 국민의힘 나경원 후보와의 대결에서도 39.7%의 지지율로 나 후보(34.0%)에 5.7%포인트 차이로 앞섰고, 오세훈 후보에게는 40.6% 대 29.7%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후보는 야권 단일화가 무산돼 3자 대결이 펼쳐지면 국민의힘 후보 여부와 상관 없이 우세한 것으로 나왔다.

민주당 우상호 후보의 경우 안철수·나경원·오세훈 후보와 각각 맞붙을 경우 28.2%, 29.1%, 30.6%로, 안 후보(40.4%), 나 후보(34.4%), 오 후보(32.7%) 모두에게 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야 후보 모두를 대상으로 한 적합도 조사에서는 박 후보 26.2%, 안 후보 19.0%, 나 후보 15.1%로 집계됐다. 오 후보는 9.4%, 우 후보는 7.7%였고 국민의힘 조은희 후보(2.8%), 무소속 금태섭 후보(1.4%), 열린민주당 김진애 후보(1.3%)가 뒤를 이었다.

범여권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는 박 후보 32.8%, 우 후보 11.7%로 나타났고, 범야권은 안 후보 24.7%, 나 후보 16.4%, 오 후보 13.3% 순이었다.

서울의 중점 지역현안으로는 응답자의 40.0%가 ‘부동산 시장 안정’을 꼽았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32.2%, 국민의힘 28.1%, 국민의당 6.9% 열린민주당 5.0%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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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두 기자 phd@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