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트위터 간판 '베이징'으로 교체..日 "끝났네, 끝났어"

윤세미 기자 2021. 2. 10.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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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공식 웹사이트와 트위터 간판이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으로 바뀌었다.

5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도쿄 하계올림픽 개최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나온 변화라 관심을 받고 있다.

네티즌들은 "어라. 도쿄는 어디로?" "도쿄 올림픽은 끝났다는 건가?" "올림픽 공식 계정이 도쿄를 건너뛰고 베이징으로 갔다는 건 결국 중지라는 말일까?" "끝났네, 끝났어" 등의 트윗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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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트위터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공식 웹사이트와 트위터 간판이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으로 바뀌었다. 5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도쿄 하계올림픽 개최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나온 변화라 관심을 받고 있다.

10일 IOC의 공식 웹사이트에는 눈 쌓인 중국 만리장성 사진이 메인에 걸려있다. IOC가 운영하는 올림픽 트위터 헤더에서도 베이징 동계올림픽 마스코트인 팬더 이미지를 볼 수 있다.

일본 네티즌들은 이것이 결국 도쿄 하계올림픽의 취소를 의미하는 것 아니냐는 반응을 내놓았다. 네티즌들은 "어라. 도쿄는 어디로?" "도쿄 올림픽은 끝났다는 건가?" "올림픽 공식 계정이 도쿄를 건너뛰고 베이징으로 갔다는 건 결국 중지라는 말일까?" "끝났네, 끝났어" 등의 트윗을 올렸다.

당초 지난해 열리기로 했던 도쿄올림픽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이유로 1년 연기됐지만 올해에도 사실상 개최가 어렵다는 관측이 많다. 일본에서는 여전히 하루 1000~2000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다.

여기에 모리 요시로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위원장은 여성 비하 발언으로 일본 안팎에서 공분을 사고 있다. 도쿄올림픽 자원봉사가 390명이 사퇴하고 성화봉송 주자 2명이 그만두는 등 파장이 거세다.

모리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하던 일본 네티즌들은 올림픽 트위터 간판이 바뀐 것을 보고 "모리의 큰 그림인가"라며 비꼬기도 했다. 일본올림픽 개최에 대한 싸늘한 여론을 방증하듯 "도쿄올림픽이 드디어 취소다! \(^o^) /"라며 반기는 트윗도 확인됐다. 최근 요미우리신문의 일본 내 여론조사에서 60% 넘는 응답자는 도쿄올림픽이 다시 연기되거나 취소돼야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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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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