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출새]김진애"완주? 김의겸 의원직 승계? 끝까지 밀당할 것"

이은지 2021. 2. 10.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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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1년 2월 10일 (수요일)

□ 출연자 : 김진애 열린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진짜 개발과 역세권 미드타운, 가장 서울다운 도시 계발 공약... 한꺼번에 하면 뉴타운 광풍 초래

-부동산 공약, 절대로 숫자로 얘기 안 해...행정 해본 사람은 숫자 놀음 위험성 알아 박영선 비판

-여권 단일화는 선거 승리 위한 필수조건

-당대 당 통합은 쟁점된 적 없어.. 10년 전 아름다운 단일화 모델로 민주당이 선제안하길

-박영선, 10년 전 단일화로 국회의원직 유지...10년 전 되돌아봐야

-안철수 신기루 현상, 이번에 확실히 깨뜨려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앵커 황보선(이하 황보선): 서울시장, 부산시장 예비후보들 만나는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릴레이 인터뷰입니다. 어제였죠. 총 66.4%로 열린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됐습니다. 김진애 후보 전화연결 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김진애 열린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이하 김진애): 네 안녕하세요.

◇ 황보선: 제일 먼저 열린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되신 걸 축하드립니다.

◆ 김진애: 네 감사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 황보선: 출마선언을 하시면서 완벽한 새로운 스타일의 시장을 주장하셨는데 그게 뭡니까?

◆ 김진애: 제가 전임 박원순 시장보다는 훨씬 더 시원시원하고 씩씩하게 일할 거고요. 아마 민주진영에서 진짜 개발을 믿음직스럽게 하는 그런 서울시장, 또 시민들과는 시장에서 수다도 떨겠습니다. 또 국제적으로 영어로 소통할 수 있는 서울시장이 될 테고요. 아마 가장 중요한 게 실사구시 아닌가. 제가 이공계 출신 도시전문가이기 때문에 아마 그 부분이 상당히 다른 스타일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황보선: 이전에 미국 MIT 도시계획 전공 박사라고 말씀하신 부분 말씀하시는 건가요?

◆ 김진애: 그것뿐만이 아니라 제가 지난 30년 동안 대한민국이 인정하는 도시 전문가입니다.

◇ 황보선: 도시전문가로서 서울시에 어떤 문제가 가장 크다고 보십니까?

◆ 김진애: 서울시는 코로나 위기를 이기고 부동산 문제, 이 두 가지가 가장 절박한 문제인데요. 부동산 문제 관련해서는 박원순 전 시장이 잘못한 것도 분명히 있고 문재인 정부가 잘못한 것도 분명히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게 꾸준하게 주택공급이 일어난다고 하는 싸인이 중요한데 최근에 변창흠 국토부장관으로 교체가 되면서 그 싸인을 정확하게 줬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믿음직한 서울시장이 현장에서 도시 계획권과 지구 지정권을 갖고 현명하게 추진하는 그런 게 필요하다고 생각하고요. 그 점에서 제가 얘기하는 진짜 개발과 역세권 미드타운, 이거는 굉장히 현실적이고도 가장 안정적으로 주택을 보급하면서도 서울을 서울답게 만드는 도시계발 공약입니다. 서울에 307개의 지하철역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일부 잘 개발이 된 부분도 있으나 그렇지 않은 부분이 훨씬 더 많기 때문에 이걸 잘 선별해서 단계적으로, 또 너무 한꺼번에 하면 뉴타운 광풍처럼 되니까요. 이걸 속도 조절을 해가면서 국비와 박차를 가할 수 있는 이런 서울시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황보선: 네. 방금 전 조은희 서초구청장과 인터뷰를 했습니다. 박영선 민주당 후보를 비판하면서 주택 관련해서 이를테면 서울에 30만 호 공급하겠다고 하는 걸 보면서 공약이 너무 급조된 거라고 비판했습니다.

◆ 김진애: 저는 절대로 숫자로 얘기 안 합니다. 지금 평균 8만 호가 되어 있는데 지금 이걸 이번에 국토부에서 한 걸 보면 12만에서 13만 정도를 할 순 있어요. 그런데 그것도 잘 조절을 해야 할 수 있는 거고 이걸 보면 알 수 있는 게, 조은희 청장님이나 오세훈 전 시장이나 행정을 해본 사람이기 때문에 이 숫자 놀음이라는 게 얼마나 위험한 거라는 걸 잘 알고 계시고요. 그런 점에서 아마 박영선 후보도 공격하시고 이 점은 안철수나 나경원 후보도 공격을 당할 부분이 상당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 황보선: 그럼 공약의 완성도 부분에서는 김진애 후보님의 것이 훨씬 낫다?

◆ 김진애: 현실성, 다시 한 번 실사구시를 얘기하겠습니다. 이걸 추진하고 실천할 수 있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황보선: 알겠습니다. 의원님께서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시대정신이 중요하다는 얘기를 하셨던데요. 그렇담, 4월 보궐선거의 시대정신은 뭐라고 보세요?

◆ 김진애: 제가 오늘 이 말을 많이 하게 되는데요. 실사구시라고 저는 정확히 생각합니다. 부산도 그렇고 서울도 그렇고 지금 워낙 절박한 문제들이 정말 많습니다. 코로나 관련은 소상공인 지원, 노동자 지원뿐만 아니라 돌봄을 어떻게 확장할 수 있는가, 또 원격 교육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가. 이런 게 진짜 디지털 르네상스를 이용하는 거고요. 부동산 거품에 대한 것도 한편에선 너무 빨리하는 것도 문제고 공급을 안 하면 문제거든요. 그러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 속도 조절과 호흡 조절을 하는 게 굉장히 중요해서 저는 실사구시가 가장 중요한 정신이라고 생각합니다.

◇ 황보선: 네. 오세훈 후보 공약은 어떻게 보십니까?

◆ 김진애: 오세훈 후보는 공약을 별로 낸 게 없어요. 별로 얘기할 거 없습니다.

◇ 황보선: 알겠습니다. 그리고 단일화 문제도 중요한 부분입니다. 민주당 우상호 의원께서 결국 하나가 되어야 한다. 단일화 필요성 언급했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김진애: 우상호 후보하고 저는 1월 초부터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서로 합의를 했고요. 열린민주당에서 한 82%가 단일화를 찬성하십니다. 왜냐하면 여권의 여론조사를 보면 범여권이 한 44%, 범야권이 한 48에서 59% 사이를 왔다갔다해요. 그러니까 단일화를 하지 않으면 승산이 없을 가능성도 굉장히 높은 거죠. 그런 부분에서 단일화는 꼭 필요한 필수 조건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 황보선: 아무래도 단일화라는 게 열린민주당과 민주당과의 당 대 당 통합, 이 부분 가능성에는 선을 그으셨죠?

◆ 김진애: 그건 합당 부분은 한 번도 쟁점이 된 적이 없고요. 그건 정봉주 후보가 저희 경선 과정에서 얘기를 하셨기 때문에 언론의 시선을 끌었을 뿐이지 당 대 당 통합에 대해서 진지하게 논의된 적도 없고 사실 단일화에 대한 것도 후보 간에만 얘기가 된 거고 당에서는 아직도 공식적으로 얘기가 없습니다. 그런데 열린민주당에서는 단일화에 대해서 나름대로 이게 필요하다고 인정하고 있고, 다만 더불어민주당에서 큰 당으로서 오히려 제안을 해줘야하는 게 아닌가. 특히 구체적인 일정이나 방식에 대해서는 더불어민주당이 할 필요가 있다. 또 우리에게는, 범야권에는 굉장히 아름다운 박원순, 박영선 단일화, 10년 전에 했던 단일화가 굉장히 성공적으로 재·보궐선거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그걸 참조해서 일정이나 방식을 더불어민주당 쪽에서 제안을 해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 황보선: 그럼 김진애 의원께서 더불어민주당에서 먼저 제안을 한다면 당연히 당 대 당 통합도 가능성을 열어두고 계시죠?

◆ 김진애: 당 대 당 통합을 여태까지 얘기도 안 했다고 분명히 말씀드렸는데 왜 또 얘기를 하십니까?

◇ 황보선: 그럼 그렇게 가능성 해석을 하면 되겠습니다.

◆ 김진애: 그 부분은 순전히 정치 기자나 언론에서 자꾸 얘기하기 좋아하는 주제고요. 당 대 당 통합이라고 하는 건 굉장히 진지한 문제입니다. 당원들과 지도부뿐만 아니라, 후보뿐만 아니라 당원들이 오케이를 할 수 있고 이게 전체 진영에서 어떤 역할을 가져야할지 신중하게 생각해야 하고요. 특히 열린민주당이 21대 국회에서 개혁의 등대 역할을 하면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지역 입법을 완성하는데도 열린민주당의 존재는 굉장히 필요합니다.

◇ 황보선: 알겠습니다. 후보 간 단일화 문제로 김진애 의원님 입장에서는 이걸 할 바에 이른 시일 내에 빨리 하길 바라는 수밖에 없으시겠습니다.

◆ 김진애: 저는 이런 걸 했어요. 왜냐하면 박영선 후보가 10년 전에 국회의원직을 갖고 있으면서 단일화를 해서 국회의원직을 유지했거든요. 경선에서 단일화에 탈락을 하면서요. 그게 박원순 후보가 상당히 배려를 해준 겁니다. 그런데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은 박영선 후보가 당연히 여론조사에서 지지도 1위이기 때문에 저는 혹시 우상호 후보가 되어도 같은 문제가 있고, 그런데 박영선 후보로서는 당시에 10년 전에 했던 입장을 생각하신다면 오히려 박영선 후보 측에서 열심히 그런 생각을 해야 하지 않을까 저는 그런 생각에서 말씀드린 겁니다.

◇ 황보선: 네. 혹시나 단일화가 잘되면 좋겠지만 만약에 안 되며 그렇더라도 김진애 의원님께서는 끝까지 완주하시는 걸로 보면 되겠습니까?

◆ 김진애: 그 부분을 많이 물어보시는데 그건 궁금증으로 남겨놓겠습니다. 왜냐하면 호기심이 있어야 계속 관심을 가져주시기 때문에 제가 약간 밀당을 하겠습니다.

◇ 황보선: 알겠습니다. 이제 후보로 결정되셨고 여러 과정 거치셔야 하는데 역시 마지막 경쟁자는 야권 후보 아니겠습니까? 의원님께서 보시기에 이 사람은 만나면 힘들겠다고 하는 후보를 꼽을 수 있습니까?

◆ 김진애: 그런 사람은 없고요. 다만 제가 안철수 신기루를 이번에 확실하게 깨뜨리겠다. 정치를 오염시키고 있는 안철수 신기루.. 그 다음에는 나경원 후보 일생의 특혜 인생, 이분이 마음껏 서울을 망치게 할 순 없다고 제가 명확하게 얘기를 하고요. 오세훈 시장은 이미 한 번 무책임하게 서울시장을 던져버린 분이기 때문에 저는 거론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생각합니다.

◇ 황보선: 방금 안철수 후보의 신기루를 깨신다고 하셨는데 이거 설명 좀 간단하게 해주시죠.

◆ 김진애: 안철수가 신기루인건 언론들이 만들어내고 여론조사, 방송에 만들어낸 거고, 그걸 갖고 10년 동안 이렇게 온 세상의 당을 깨면서.. 또 여전히 지지도 1위를 가고 있는 거 이건 신기루거든요. 이거 빨리 걷어내야 합니다. 깨끗이 걷어내야 우리 정치가 앞으로 갈 수 있습니다.

◇ 황보선: 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김진애: 감사합니다.

◇ 황보선: 지금까지 열린민주당 김진애 서울시장 후보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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