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용구 무마 의혹' 수사관 예전 폰도 디지털 포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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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구 법무부 차관 택시기사 폭행사건'을 담당했던 수사관이 디지털 포렌식 수사 전 휴대전화를 교체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경찰이 사건 관계자의 모든 휴대전화를 확보해 포렌식 수사를 하고 있다.
특히 담당 수사관이 개인용 휴대전화를 임의제출하기 전 교체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경찰 관계자는 "바꾸기 전의 휴대전화도 확보해 포렌식 수사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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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이용구 법무부 차관 택시기사 폭행사건’을 담당했던 수사관이 디지털 포렌식 수사 전 휴대전화를 교체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경찰이 사건 관계자의 모든 휴대전화를 확보해 포렌식 수사를 하고 있다.
특히 담당 수사관이 개인용 휴대전화를 임의제출하기 전 교체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경찰 관계자는 “바꾸기 전의 휴대전화도 확보해 포렌식 수사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진상조사단은 블랙박스 영상 묵살 과정에서 윗선의 개입이 있었는지를 본격 확인하기 위해 서초경찰서장, 형사과장, 형사팀장, 담당 수사관 등 4명의 통화내역, 휴대전화, 사무실 컴퓨터를 조사하고 있다고 지난달 29일 밝힌 바 있다.
지난해 11월 6일 발생한 이 차관 택시기사 폭행 사건에 대해 당시 경찰은 택시 기사가 원만히 합의했고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밝힌 것을 이유로 공소권 없음 내사종결 처리했다.
그러나 이 차관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한 택시기사 A씨는 지난 23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휴대전화로 찍은 블랙박스 영상을 경찰에게 보여줬지만 ‘영상을 못 본 것으로 하겠다’고 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하면서 논란이 커졌다.
결정적인 단서를 경찰이 모른 척했다는 정황이 나오면서 이 차관을 봐주게 아니냐는 의혹이 번졌다. 이에 대해 서울경찰청은 청문 및 수사 관련 부서가 포함된 진상조사단을 꾸려 이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장하연 서울경찰청장은 지난 1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사안은 높은 수준의 진상 확인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용성 (utilit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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