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속 급증한 배달원, 안전장치는 미흡
[KBS 창원]
[앵커]
코로나19로 음식배달이 늘어나면서 배달원도 급증했는데요,
배달원들의 안전장치가 되어야 할 보험이 비싼 비용으로 인해 제역할을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낮 거리에서 바쁘게 움직이는 오토바이들.
코로나19에 급증한 음식 배달원들입니다.
배달원은 배달 수수료로 임금을 대신하는데, 수수료가 낮아 한 시간에 4, 5건은 해야 겨우 최저임금 수준의 수입을 챙깁니다.
그러다 보니 더 많은 배달을 하려고 무리한 운행을 하다가 사고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박종태/하나로 배달연합 사무총장 : "고객들에서는 사실 또 빨리 와달라고 독촉이 있고, 또 기사들 입장에서도 수입을 올리기 위해서 약간 무리하게 잡는 경우도 있고, 그래서 사고가 많이 좀 나죠."]
그런데 배달원의 걱정을 덜어줘야 할 보험이 비싼 보험료로 제역할을 못하고 있습니다.
2019년 118만 원이던 보험료는 지난해 184만 원으로 55% 올랐고, 개인 오토바이 15만 9천 원, 일반 상업용 오토바이 43만 4천 원과 비교해보면 상당히 높은 수준입니다.
지난해 조사로는, 신고된 오토바이 가운데 55% 이상이 보험에 가입하지 않았습니다.
[한해욱/오토바이 배달원 : "사람답게 일할 수 있는 4대 보험 그중에서도 고용보험이나 아니면 이런 오토바이에 관련된 보험이라든지 이런 사각지대에 놓인 기사님들이 정말 많습니다."]
배달이 흔하디흔한 노동의 형태가 된 만큼 현실에 맞는 보험제도로 배달원의 걱정을 덜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현입니다.
촬영편집:김대희
박상현 기자 (sanghy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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