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설날 휴가 못간 공군, 부모에 영상편지 문안

공군, '부모님께 드리는 영상편지' 행사 운영

[서울=뉴시스] 군수사 영상편지 제작모습. 2021.02.10. (사진=공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공군 군수사령부·제10전투비행단·제15특수임무비행단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장기간 휴가와 외출·외박이 제한된 병사들이 설을 앞두고 부모에게 영상으로 인사하는 '부모님께 드리는 영상편지'를 운영했다고 10일 밝혔다.

군수사령부는 코로나19로 인한 출타 제한으로 장기간 가족을 만나지 못한 병사 중 희망자를 받았다. 선정된 병사는 새해 인사가 담긴 영상편지를 보냈다.

10전투비행단은 영상편지 제작 참여를 희망하는 병사들의 부모와 사전 협조해 '아들에게 보내는 영상편지'를 받았다. 병사들은 깜짝 행사를 통해 영상을 확인했다. 부모에게는 병사들이 영상편지를 보는 모습과 답장이 담긴 영상이 다시 전달됐다.

15특수임무비행단의 경우 병사들이 직접 영상편지 촬영과 편집을 맡았다. 영상편지에는 부모에게 드리는 편지뿐만 아니라 평소 병영생활이 담긴 사진, 부대에서 코로나19를 극복하는 모습 등이 담겼다.

[서울=뉴시스] 군수사 영상편지 제작모습. 2021.02.10. (사진=공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모와 동생에게 영상편지를 전달한 군수사령부 인사행정처 박운용 일병(병 819기)은 "얼마 전 동생 생일이었는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영상으로 동생 생일도 축하해주고 부모님께 새해 인사도 드릴 수 있어서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돼 가족들을 직접 만나는 그날까지 자대에 잘 적응하고 맡은 바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는 자랑스러운 아들이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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