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출새] 조은희 "박영선·오세훈·나경원은 가요무대, 저는 미스터트롯"
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1년 2월 10일 (수요일)
□ 출연자 : 조은희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
-정부의 2.4 부동산 정책, 거꾸로 가는 역주행 열차
-시민 재산권을 LH나 국가가 가져가는 국가독점주의
-박영선, 내 공약 다핵도시와 지하도로 베껴...친문에 게 잘 보이려고 공부할 시간도 없었나
-나경원, 진대제 전 장관 1호 고문 영입...성인지 감수성 떨어져
-현 정부 들어 3년 동안 재산세 52% 올라...세금 낼 돈 없어 빚내는 형국. 시장된다면 바로 세금 감면
-단일화, 계산하지 말고 무조건...온 몸 던질 것.
김종인-안철수 신경전은 흥행 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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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황보선(이하 황보선): 서울시장, 부산시장 예비후보들 만나는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릴레이 인터뷰입니다. 국민의힘 서울시장 본경선 진출자 4명 가운데 한 분이죠. 조은희 서초구청장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조은희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이하 조은희): 네 안녕하세요.
◇ 황보선: 본 경선을 치를 예비경선에 통과를 했습니다. 우선 소감이 어떠십니까?
◆ 조은희: 우선 좋은 사람, 조은희를 선택해주신 서울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에 보니까 참신하고 유능한 새 인물에 대한 갈증이 서울시민이 크시다는 걸 다시 한 번 깨달았습니다. 제가 기호 4번인데요. 4번 타자 조은희, 사즉생의 각오로 열심히 뛰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황보선: 알겠습니다. 경선 직전 막판에 주목을 많이 받으셨어요. 특히 최근에는 서울시 하면 부동산 문제가 가장 뜨거운데요. 집값 상승이 가장 가파른 서초구의 구청장 하고 계십니다. 정부의 2.4 부동산 정책,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조은희: 저는 시민들의 표를 생각하는, 거꾸로 가는 역주행 열차다. 이렇게 걱정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문재인 정부 4년 째 인데요. 그러다가 선거가 코앞에 다가오니까 32만 호 물량 공급하겠다고 하면서 거꾸로 가는 게 모두 국가가 하겠다. 국가독점주의에요. 사실 국가는 저소득층의 주거복지를 챙기는 거고 일반적으로는 민간시장이 원활하게 잘 돌아가도록 행정지원을 하고 또 불공정한 게 없나 봐주는 역할을 해야 하는데 거꾸로 재건축·재개발이 우리 시민들의 재산권을 그냥 LH라는, 국가가 가져가서 국가가 다 하겠다는 거니까 이게 참 부동산 그늘정책이다. 굉장히 그 그늘에서 국민들, 시민들을 참 어렵게 만든다. 걱정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 황보선: 그럼 상대 당, 여당의 박영선 민주당 후보가 정부의 2.4 부동산 정책에 나온 것과 거의 비슷한 수치였어요.
◆ 조은희: 저는 민주당하고 정부하고 숫자를 잘 맞춘 것 같아요. 32만 호 정부가 공급하겠다고 하고, 그 앞에서 박영선 후보는 30만 호 공급하겠다고 해서 처음에는 다른 소리 하다가 나중에 이렇게 말씀하셨거든요. 그래서 이게 선거를 앞두고 숫자 끼워 맞추는 부동산 관권선거가 될까.. 이렇게 걱정도 하고 있어요.
◇ 황보선: 혹시 우연은 아닐까요?
◆ 조은희: 우연이길 바랍니다. 그리고 박영선 후보를 보면 제가 참 엉뚱하고 황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출마 선언 한 첫날, 대표 공약을 발표하셨는데 그게 21개 다핵도시입니다. 그런데 제가 작년부터, 또 책에서도 서울은 25개 다핵도시로 따로 또 같이 가야 한다고 했는데 그냥 대표 공약, 다핵도시 공약을 그대로 가서 표절을 하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베껴도 좀 제대로 베꼈으면.. 근데 왜 21개냐, 숫자를 25에서 21로 바꿨어요. 올해가 21년이고 21세기니까 선거가 있는 해 21로 바꾸자고 한 것 같은 느낌이에요. 안 그러면 25개 구가 있는데 그걸 21개로 하면 나머지 4개는 없어지는 거잖아요. 그리고 창동에 가셨는데 반값 아파트를 넣겠다고 했는데 거기에는 일자리가 들어가야 되는 창동역사 자리에, 반값 아파트를 짓겠다고 하니까 굉장히 반발이 많았거든요. 거기 민주당의 우원식 의원도 바로 그 다음날, 구청장도 바로 그 다음 날 이게 박영선 후보가 잘 몰라서 그러는 거라고 말했거든요. 그래서 공부를 좀, 아무리 벼락치기라도 하고 나오셔야 하는데 지금 나는 원조 친문이다. 대통령 눈빛만 봐도 안다. 대통령과 동문이다. 이렇게 친문에게 잘 보이려고 공부할 시간도 없었나.. 이렇게 걱정하고 있습니다.
◇ 황보선: 박영선 후보가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급하게 나왔다고 생각하시는군요.
◆ 조은희: 그래서 중소기업장관은 벤처기업의 신기술을 보호하는 장관이잖아요. 그런데 야당 후보 공약을 줄줄이 베껴요. 제가 말씀드리면 경부고속도로 지하화도 그런 거죠.
◇ 황보선: 그것도 원래 조은희 후보자께서 이전에 경부고속도로 지하화라든지 이런 걸 지향하지 않았습니까?
◆ 조은희: 제가 7년 전부터 경부고속도로를 지하화해서 교통 문제, 환경 문제, 주택 문제, 비용 문제를 원샷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많이 서울시도 건의하고 주장했었죠. 그리고 작년에는 정세균 총리한테 가서 국가사업으로 이걸 해야 한다고 얘기했는데 이번에 박영선 후보가 어제 발표를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뭐 이건 시민들을 위해서 잘됐다고 생각합니다. 여야가 다 하겠다면 되는 거니까요. 여기서 제가 조금 한발 더 나가자. 이것을 한강 밑으로 연결해서 통일로까지 연결해서 구파발, 또 서대문, 은평에서 교통으로 시달리는 서북부의 시민들을 위해서 구파발에서 강남까지 30분까지 가는 경부고속도로하고 연결하는 거죠? 30분 남북지하고속도로를 하자. 비용이 안 듭니다. 한발 더 나가자. 제가 구상을 하고 있으니까 제 제안도 다시 받아서 같이 했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 황보선: 알겠습니다. 조은희 구청장께서는 박영선 민주당 후보도 비판하셨지만 나경원 같은 당 후보한테도 진대제 전 장관을 영입한 것을 보고 비판하셨죠? 어떤 이유입니까?
◆ 조은희: 저는 진대제 전 장관이 훌륭하신 분이라고 생각해요. 자문을 받으시는 것도 좋은데 조금 아쉬운 것은 박원순 전 시장님이 4년 동안 직무실에서 여 직원을 4년 동안 성추행에서 치러지는 보궐선거잖아요. 그래서 이번에는 가능하면 젠더 문제에서 좀 확실한 분들을 1호 고문으로 영입하셨으면 어땠을까. 진대제 장관님이 열린민주당 후보로 경기지사로 나오셨을 때 최연희 전 사무총장 여 기자 성추행 사건을 이해할 만 하다고 하셨거든요. 그런 점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 황보선: 성 인지 감수성 부분에서는 조금 떨어질 수 있어 걱정이 된다는 말씀이시죠?
◆ 조은희: 그분의 전문성은 저도 인정하지만 기왕이면 그런 문제에서, 이번에는 성추행으로 인해서 치러지는 선거니까 그런 문제에서 좀 클리어하신 분이면 낫겠다는 생각입니다.
◇ 황보선: 또 오세훈, 나경원 후보를 옛날 불판에 비유하셨죠? 어떤 의미입니까?
◆ 조은희: 저는 이번 선거는 10년 전 선거가 아니고 2021년 선거거든요. 그래서 그냥 다 알려진 그런 분들이 된다면 가요무대가 된다. 저처럼 참신한 신인이, 일 잘하는 신인이 되면 미스터트롯이 되는 거고, 국민들의 마음을 얻으려면 짜릿짜릿한 데스매치가 있는 미스터트롯이 낫지, 가요무대가 되겠느냐.. 그리고 이게 10년 서울을, 박원순 전 시장의 10년 서울의 판을 갈려면 옛날 불판으로는 안 되고, 새로운 불판으로 하면 우리가 삼겹살 구울 때도 불판을 자꾸 갈아주잖아요. 그래야 고기가 타지 않잖아요. 시민들이 잘 드실 수 있도록 참신한, 또 실력있는 그런 인물로 승부를 하는 것이 좋다. 조은희가 잘 모르시는 분도 계실 겁니다. 그런데 아시는 분은 인지도와 호감도가 일치하니까 유능하고 참신한 저 조은희에게 표를 몰아주면 조은희가 이긴다. 조은희가 이기면 대선도 이길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리는 거죠.
◇ 황보선: 조은희가 새 불판이다. 이렇게 하면 되겠습니까?
◆ 조은희: 네. 조은희에게 표를 모아주면 조은희가 이긴다.
◇ 황보선: 알겠습니다. 공약 중 재산세 절반 감면 공약을 내놨는데요. 설명 좀 해주세요.
◆ 조은희: 네. 제가 서울시 부시장을 거쳐 서울시 행정 현장에 10년인데요. 문재인 정부 3년 동안 재산세가 52% 올랐습니다. 그리고 올해는 서울시 전체에 세금이 너무 과다하게 걷힐 예정입니다. 8천억 이상이 걷힌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은퇴하시고 재산세 갖고 있는데, 자꾸 가만히 있는데 공시지가만 올려서 세금을 이렇게 50% 넘게 올리면 세금 내실 돈이 없어요. 오히려 카드빚을 내서 세금을 내시거든요. 그래서 세금 수탈이다. 많이 걷은 건 돌려드려야 한다. 그래서 재산세, 다른 세금도 같이 감경해드려야 한다고 생각하고 제가 서울시장이 된다면 그 다음날 바로 착수하겠습니다.
◇ 황보선: 알겠습니다. 그리고 이전에 여성 가점제도 안 받으시겠다고 하셨는데 지금도 생각이 같으십니까?
◆ 조은희: 그 소신은 변함이 없습니다. 그런데 본선에 오른 4명의 후보 중 다른 3명이 이번에는 여성 가산점이 있어도 좋겠다고 지난 번 미디어데이에서 공식적으로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저는 서울시 최초의 여성 부시장 출신이고 나경원 후보도 우리당 후보 최초의 원내대표고, 심지어 박영선 후보까지 민주당 최초의 비대위원장 여성 대표를 지내셨잖아요. 그래서 기득권, 우리가 기득권을 버리면 젊은 여성 시민들에게 여성 가산점을 더 줘야 한다. 기회를 더 줘야 한다고 말할 수 있는 더 큰 명분이 생긴다. 그런 차원에서 말씀을 드린 겁니다.
◇ 황보선: 네. 단일화도 요즘 주요 화두 가운데 하나인데요. 야권 단일화 어떻게 됐으면 좋겠습니까?
◆ 조은희: 저는 단일화는 시민의 명령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명령은 꼭 순종해야 한다. 이해관계를 따지지 말고, 계산하지 말고 무조건 단일화 해야 하고, 저도 거기에 온 몸을 던지겠습니다.
◇ 황보선: 그런데 지금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김종인 위원장 간에 신경전이 계속 보입니다.
◆ 조은희: 그런 신경전이 흥행 요소죠. 처음부터 딱 단일화를 한다고 해버리면 재미가 없잖아요. 미스터트롯이 왜 재미있습니까. 누가 떨어질지 모르고, 될지, 안 될지 모르니까 재미있잖아요. 단일화하면서 신경전 하고 밀당하면 끝까지 시민의 시선을 모으면서 결국 야당의 승리로 오겠죠.
◇ 황보선: 그럼 단일화의 막바지, 마지막에는 조은희 후보가 서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 조은희: 자신있습니다. 조은희에게 표를 몰아주시면 조은희가 이깁니다.
◇ 황보선: 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조은희: 감사합니다.
◇ 황보선: 지금까지 국민의힘 조은희 서울시장 예비후보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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