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부, WHO 코로나 조사에 "中 투명성 우려"

"WHO 조사 보고서와 데이터 기다릴 것"

[워싱턴=AP/뉴시스]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이 지난 3일 워싱턴 청사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1.02.10.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미 국무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원 정보를 뚜렷하게 밝히지 못한 세계보건기구(WHO) 조사 결과를 두고 중국 정부의 투명성을 문제 삼았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9일(현지시간) 공식 트위터로 중계된 브리핑에서 "우리는 대체로 중국의 완전한 투명성과 (정보) 접근성 제공에 우려를 표해왔다"라고 밝혔다.

그는 자국이 계속 우려를 제기했다며 "세계가 코로나19 팬데믹의 초기 상황에 관해 가능한 한 많이 알아내고, 그럼으로써 그 기원을 이해하는 일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세계가 코로나19 팬데믹의 기원을 알아내야만 미래에 닥칠 전염병 재앙도 막을 수 있다고 했다. 그는 "WHO 조사 보고서와 데이터 수령을 기다릴 것"이라고 했다.

앞서 코로나19 기원을 조사하기 위해 중국 우한을 방문한 WHO 조사팀은 '연구실 유래설'에는 선을 그으면서도 실제 유래에 관해 획기적으로 이해를 넓히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프라이스 대변인의 발표는 이런 WHO 조사 결과를 직접 받아볼 때까지 평가를 보류하겠다는 의미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