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켈 "英 변이 바이러스 우려"..독일 내달까지 봉쇄 연장할 듯

이우연 기자 2021. 2. 10.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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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자국 내 영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가 늘고 있다며 다음달 1일까지 봉쇄 조치를 연장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9일(현지시간) AFP·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는 오는 10일 연방정부·16개 주지사 회의를 주재하고 학교와 일부 매장의 폐쇄 등의 연장을 제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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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 "열흘 주기로 2배씩 증가해 확진자 20% 해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19일 (현지시간) 베를린 총리공관에서 화상 기자회견을 열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다음 달 14일까지 전면봉쇄 조처를 연장하는 발표를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이우연 기자 =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자국 내 영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가 늘고 있다며 다음달 1일까지 봉쇄 조치를 연장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9일(현지시간) AFP·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는 오는 10일 연방정부·16개 주지사 회의를 주재하고 학교와 일부 매장의 폐쇄 등의 연장을 제안할 예정이다.

독일은 지난해 11월부터 식당, 호텔, 문화시설과 레저센터 등의 영업을 중단했고 12월에는 학교와 비필수 업종 상점을 폐쇄했는데 이 같은 조치는 오는 14일까지 연장됐다.

메르켈 총리는 앞서 기독민주당(CDU) 지도부 회의에서 영국의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열흘 주기로 2배씩 증가하고 있다며 이는 확진자 중 20%에 해당해 우려될 정도라고 밝혔다.

또한 일주일 동안 인구 10만명당 신규 확진자 수가 50명이 넘지 않아야 규제를 완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AFP통신은 독일 국민 중 55%만이 현행 규제를 지지한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며 "독일 국민들은 3개월 동안 이어진 봉쇄와 부진한 백신 출시로 인해 지칠 대로 지쳐가고 있다"고 했다.

한편 다음달 봉쇄가 해제되면 학교와 어린이집이 우선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많은 주지사들이 이번달 등교를 재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 논쟁이 벌어질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독일의 질병관리청인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 최근 일주일 인구 10만명당 신규 확진자수는 약 73명인데 지난해 크리스마스 연휴 때 200명에 가까운 최고치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serendipit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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