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취업자 수 전년 比 98만명 감소..IMF 換亂 이후 최대 실업대란(종합)

세종=이민아 기자 2021. 2. 10. 08: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공공 일자리 종료로 60대 이상 취업자 증가세 멈춰서비스업 취업자만 36만7000명 감소그냥 쉬었음 인구 37만9000명 증가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 여파로 지난 1월 취업자 수가 98만2000명 감소했다.

코로나19 방역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을 받은 업종인 숙박 및 음식점업은 취업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36만7000명(15.7%) 감소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실업자 수 157만명 역대 최대…실업률 5.7%
서비스업 취업자만 36만7000명 감소
공공 일자리 종료로 60대 이상 취업자 증가세 멈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 여파로 지난 1월 취업자 수가 98만2000명 감소했다.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규모의 취업자 수 감소다. 이는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의 직격탄을 맞은 시기인 1998년 12월 128만3000명이 감소한 이후 가장 큰 규모의 고용 대란이다. 실업자 수도 통계청이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99년 6월 이후 최대치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여행업계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지난달 25일 영업을 종료한 서울의 한 여행사 사무실에 집기가 널브러져 있다./연합뉴스

통계청이 발표한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 수는 2681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98만2000명 줄었다. 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4.3%로 전년 동월 대비 2.4%P(포인트) 하락했다. 15~64세 고용률은 20대, 30대, 40대, 50대 등 모든 연령계층에서 떨어졌다.

올해 1월 실업자는 157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1만7000명(36.2%) 증가했다. 통계청이 1999년 6월 통계작성을 시작한 이래 최대치다. 실업률은 5.7%로 전년동월대비 1.6%P 상승했다. 취업자 수가 코로나19 확산 이후 지속 감소하면서 고용 충격이 장기화하고 있다.

모든 연령대에서 취업자 수가 감소했다. 공공 일자리 사업의 종료로 매달 증가세를 보였던 60대 이상의 취업자 수도 1만5000명 줄었다. 30대에서 27만3000명, 20대에서 25만5000명, 40대에서 21만명, 50대에서 17만명씩 감소하는 등 모든 연령계층에서 감소했다. 취업자 수를 성별로 보면 남자는 1493만9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8만5000명(2.5%) 감소했고, 여자는 1087만9000명으로 59만7000명(5.2%) 줄었다.

코로나19 방역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을 받은 업종인 숙박 및 음식점업은 취업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36만7000명(15.7%) 감소했다. 도매 및 소매업(-21만8000명·-6.1%), 협회및단체·수리및기타개인서비스업(-10만3000명·-8.5%) 등에서 취업자 수는 줄었다. 직업군별로 보면, 서비스 종사자가 37만5000명(-11.7%) 감소해 큰 폭으로 줄었고, 판매종사자(-21만명·-7.0%), 전문가및관련종사자(-17만1000명·-3.1%) 등에서 감소했다.

이 기간 비경제활동인구는 1758만명이었다. 비경제활동인구란 만 15세 이상 인구 가운데 취업자도 실업자도 아닌 사람이다. 경제활동을 하지 않거나 할 의사가 없이 쉬고 있는 사람들로, 전업주부, 연로자, 취업준비생, 진학 준비자, 구직 포기자 등이 대표적이다.

비경제활동인구를 부문별로 보면, 가사(42만8000명, 7.2%), 쉬었음(37만9000명, 16.2%) 등에서 증가해, 전년 동월 대비 86만7000명 늘었다. 구직단념자는 77만5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3만3000명 늘었다.

통계청

종사상 지위별 취업자의 전년동월대비 증감을 살펴보면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3만6000명(0.2%) 증가했지만 임시근로자는 56만3000명(-12.7%), 일용근로자는 23만2000명(-17.0%) 각각 감소했다. 전체 취업자 중 상용근로자 비중은 56.6%로 전년동월대비 2.2%P 상승했다. 임시근로자와 일용근로자 수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3만2000명(0.8%) 증가했으나,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15만8000명(10.9%) 줄었다. 코로나19로 경영난을 겪는 자영업자들이 고용했던 종업원들 수를 줄이고 홀로 사업을 꾸려나가는 것으로 해석된다.

취업 시간대별로 보면,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1953만9000명으로 158만9000명(-7.5%) 감소했으나,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538만 7000명으로 26만2000명(5.1%) 증가했다.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38.6시간으로 전년동월대비 1.8시간 줄었다. 취업 시간이 상대적으로 긴 안정적인 일자리는 줄어들고, 단기 일자리는 늘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