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세 딸 며칠씩 혼자 두고..내연남 만나러 간 엄마

유영규 기자 2021. 2. 10. 07: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찰은 아이가 엄마의 내연남으로부터 추행을 당했다는 혐의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관악경찰서는 딸을 정서·경제적으로 학대·방임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로 A(50)씨를 수사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A씨는 지난해 8월 말 "내연남이 딸을 성추행했다"며 직접 경찰에 신고했으나 정작 참고인 조사 요청 등에는 응하지 않아 경찰이 초기 수사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일곱 살짜리 딸을 홀로 두고 내연남을 만나러 지방에 가는 등 여러 차례 아이를 방임한 엄마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경찰은 아이가 엄마의 내연남으로부터 추행을 당했다는 혐의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관악경찰서는 딸을 정서·경제적으로 학대·방임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로 A(50)씨를 수사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A씨는 지난해 9∼12월 초등학교 1학년이던 딸(7)을 정서적으로 학대하고, 다른 지역으로 내연남을 만나러 가면서 아이를 며칠 동안 집에 혼자 두는 등 방임한 혐의를 받습니다.

A씨는 기초생활수급자로 한 달 기초생활수급비 100여만 원을 받지만, 절반가량은 중국에 있는 다른 자녀들에게 보내는 등 어린 딸을 경제적으로 방임한 것으로도 조사됐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딸과 관련된 신고는 지난해 3차례 접수됐습니다.

A씨는 지난해 8월 말 "내연남이 딸을 성추행했다"며 직접 경찰에 신고했으나 정작 참고인 조사 요청 등에는 응하지 않아 경찰이 초기 수사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약 한 달 만인 9월쯤에는 딸로부터 추행 피해 사실을 전해 들은 주변인이 '아이가 A씨의 내연남에게 추행을 당했다고 한다'고 재차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같은 해 12월에는 '엄마 A씨가 딸을 홀로 두고 여행을 갔다'는 내용의 방임 의심 신고가 접수되면서 A씨에 대한 경찰 수사도 시작됐습니다.

A씨와 딸을 각각 조사한 경찰은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지난달 A씨가 딸에게 접근하지 못하도록 임시 분리 조치한 뒤 수사를 이어왔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대부분 인정하면서도, 내연남과 더는 교제하지 않는 상태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내연남의 추행 의혹 별도로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관련 혐의를 수사하고 있으며 신병처리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ykyou@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