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립서비스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러 백신 사려고 줄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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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정부는 세계 각국이 자국의 '스푸트니크V'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사려고 줄 서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마리아 자카로바 러시아 외교부 대변인은 9일(현지시간) 국영방송 채널원에 출연해 "립서비스가 아니라 정말 세계 전 대륙 각국에서 백신 관련 협력 요청을 하며 줄 서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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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러시아 정부는 세계 각국이 자국의 '스푸트니크V'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사려고 줄 서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마리아 자카로바 러시아 외교부 대변인은 9일(현지시간) 국영방송 채널원에 출연해 "립서비스가 아니라 정말 세계 전 대륙 각국에서 백신 관련 협력 요청을 하며 줄 서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 백신의 효과성은 이제 모두가 이야기하는 '팩트(사실)'가 됐다고도 강조했다.
실제로 러시아 스푸트니크V 예방효과가 91.6%에 이르고, 60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효과도 91.8%에 달한다는 3상 결과가 지난달 2일 국제 의학 학술지 '랜싯'에 실리면서 서구 선진국들도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자카로바 대변인은 "러시아는 세계 최초로 백신을 개발한 뒤 국제사회에 이를 숨기지 않았고, 글로벌 사안에서 우리 백신의 우위를 주장하지도 않았다"며 "대신 백신과 관련해 국제적으로 폭넓은 협력을 제공하고 있고 심지어 백신 생산까지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방 국가들은 불편해하는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자카로바 대변인은 "이번 팬데믹으로 감염병과의 싸움에서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간 연대가 부족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며 "이탈리아에서 작년 봄 일어난 일이 그 예"라고 말했다.
이탈리아는 코로나19가 팬데믹으로 번진 지난해 3월 1차 대유행으로 사망률 49.4%를 기록했다. 미국과 유럽국가들도 확진자 폭증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지기 시작했고, 백신 개발 이후에도 서구 선진국을 중심으로 국가주의가 팽배한 점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가말라야 연방 감염병·미생물학 연구소에서 개발된 스푸트니크V 백신은 지난해 8월11일 세계 최초로 백신을 등록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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