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33개 적색국가 방문 숨기면 최고 10년 징역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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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은 영국 입국 시 여행 금지 명단에 포함된 나라를 최근 방문한 사실을 숨기고 거짓말을 한 사실이 적발될 경우 최고 10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것이라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맷 핸콕 영국 보건장관은 이날 새로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규제책을 발표하면서 오는 15일부터 '적색 국가'에 포함된 나라들로부터 영국에 입국하는 영국과 아일랜드 국민들은 1인당 1750파운드(약 268만원)의 '격리 패키지'를 구입해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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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영국은 영국 입국 시 여행 금지 명단에 포함된 나라를 최근 방문한 사실을 숨기고 거짓말을 한 사실이 적발될 경우 최고 10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것이라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맷 핸콕 영국 보건장관은 이날 새로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규제책을 발표하면서 오는 15일부터 '적색 국가'에 포함된 나라들로부터 영국에 입국하는 영국과 아일랜드 국민들은 1인당 1750파운드(약 268만원)의 '격리 패키지'를 구입해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여기에는 숙박비와 바이러스 검사비, 기타 품목들이 포함된다.
핸콕 장관은 또 "호텔 예약 없이 적색 국가로부터 입국하는 사람들을 포함해 규정을 준수하지 않는 사람들도 벌금을 물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지금 국민 보건강과 관련해 가장 강력한 위협 중 하나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강력한 조치가 불가피하다. 이러한 규칙을 무시하는 것은 우리 모두를 위험에 빠뜨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남아공과 포르투갈, 남미 전역을 포함한 33개국이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로 영국 입국이 금지된 적색 국가로 지정돼 있다.
그러나 입국 후 열흘 간의 자가격리 의무만 준수한다면 입국은 허용된다.
적색 국가에 포함되지 않은 나라로부터 입국하는 사람이 집에서 자가격리할 수 있는 것과 달리 적색 국가로부터 입국하는 사람들은 집에서의 자가격리가 불가능하며 대신 숙박과 음식, 음료, PCR 검사가 포함된 패키지를 구입해야만 하며 격리기간 중 도착 2일째와 8일째 2번에 걸쳐 변이 바이러스 검사를 받아야만 한다.
또 영국에 도착하는 모든 사람들은 출발 전 검사를 받아야만 하미 이를 지키지 않으면 벌금을 물게 된다.
핸콕 장관은 예약 시스템이 11일부터 가동될 것이며 16개 호텔, 4600개의 객실이 격리 시설로 지정돼 계약을 끝냈다고 밝혔다. 그러나 상업적인 이유로 관련된 호텔들을 밝히지는 않았다.
지정된 호텔에서의 격리 의무를 따르지 않은 사람은 최대 1만 파운드(약 1533만원)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 최고 10년의 가혹한 징역형은 33개 적색 국가 방문 사실을 숨기고 거짓말을 한 사람에게 내려진다.
영국은 한편 오는 15일 가장 위험이 높은 것으로 여겨지는 4개 그룹 외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영국은 9일 1052명이 코로나19로 추가 사망해 총 사망자 수가 11만3850명으로 증가해 유럽 국가들 중 가장 많은 코로나19 사망자를 기록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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