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45.3% "코로나19 백신 일정대로 접종"..26.5% "미루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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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 정부가 제시하는 일정대로 접종하겠다는 의견이 45.3%로 가장 높았지만, 미루고 싶다는 의견도 26.5%에 달했다.
유명순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교수팀은 여론조사 전문기관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068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접종 관련 예비적 수준의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10일 주요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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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 나에게 중요' 82.2%..백신 접종 태도 72.9% "긍정적"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 정부가 제시하는 일정대로 접종하겠다는 의견이 45.3%로 가장 높았지만, 미루고 싶다는 의견도 26.5%에 달했다.
유명순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교수팀은 여론조사 전문기관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068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접종 관련 예비적 수준의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10일 주요 결과를 발표했다. (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p)
'정부가 지난달 28일 발표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추진 일정에 대해 어떻게 행동하고 싶은가'를 설문한 결과 전체의 45.3%는 '정부가 분기별로 제시한 시기에 맞춰 접종하고 싶다'고 응답했다.
'접종 시기나 순서를 다음으로 미루고 싶다'는 답변은 26.8%였으며, '어떤 결정을 내릴지 잘 모르겠다'와 '발표와 무관하게 하루라도 빨리 접종하고 싶다'는 동일하게 11.5%를 차지했다. '접종을 거절할 것'이라는 행동의향은 4.9%였다.
가족·지인들에게 백신 접종을 권유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전체의 45.9%가 '정해진 시기와 순서에 접종하면 된다고 말할 것'이라고 답했다. '접종 연기 권유'는 19.1%, '강력한 접종 권고'가 16.5%로 뒤를 이었다. '접종을 하지 말라고 말할 것'이라는 대답은 3.7%였다. 나머지 14.4%는 '아무말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나에게 중요한 일인지'에 대한 설문에는 82.2%가 중요하다(매우중요 40.8%+중요 41.4%)고 응답했다. 중요하지 않다는 답변은 2.7%에 불과했다.
특히 연령대별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는데, 백신 접종이 중요한 일이라고 인식하는 정도는 50대가 90.8%로 가장 높았고 30대가 71.7%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백신 접종에 대한 '정서적 태도를 묘사하면 어디에 가까운지' 관련해 긍정적/부정적인 측면과 적극적/적극적이지 않은 태도의 강도를 혼합한 선택지를 제시한 결과 '긍정적이지만 적극적이지는 않다'는 대답이 52.7%로 가장 높았다. '매우 적극적으로 긍정적'이라는 대답은 20.2%를 차지해, 전체의 72.9%가 긍정적인 태도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적이지만 적극적이지는 않다'가 15.2%, '매우 적극적으로 부정적'이라는 답변은 4.1%를 기록했다.
코로나19 백신 관련 8개의 정보 유형을 제시하고 정보 이해력 수준을 묻는 질문에는 Δ국내 도입이 언급되는 백신의 종류 Δ분기별 백신접종 대상자 Δ백신 접종 후 이상증상 Δ백신 접종의 편익(효과) Δ백신 품목별 보관이나 접종 횟수 등의 특징 등에는 60%가까이 혹은 그 이상 '약간 혹은 정확히 알고 있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Δ백신의 국내 허가승인 현황은 '알고 있다'는 답변이 소폭 높았다. Δ백신 품목별 임상 시험 결과 등 유효성 Δ해외의 코로나19 백신접종 현황과 그 영향에는 '잘 알지 못한다'는 답변이 앞섰다.
유 교수는 "백신 접종 의향은 개인의 태도와 믿음, 기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형성되는 자기 의사결정"이라며 "보건당국은 일방적 정보 전달을 지양하고 백신과 관련한 사회적 소통을 정확한 사실을 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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