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품귀 여전'..GM 북미공장 3곳, 부품 부족에 감산 연장

권다희 기자 2021. 2. 10.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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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럴모터스(GM)가 반도체 부품 부족으로 인해 북미 공장 3곳의 가동 중단을 최소 다음달 중순까지 연장한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GM은 미국 캔자스주 페어팩스, 캐나다 온타리오주 잉거솔, 멕시코 산루이스 포토시에 위친한 공장 3곳에서 생산 중단이 3월 중순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 "GM의 계획은 우리의 가장 인기 있는 제품 생산을 위해서 쓸 수 있는 모든 반도체를 이용하는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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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뉴스1

제너럴모터스(GM)가 반도체 부품 부족으로 인해 북미 공장 3곳의 가동 중단을 최소 다음달 중순까지 연장한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GM은 미국 캔자스주 페어팩스, 캐나다 온타리오주 잉거솔, 멕시코 산루이스 포토시에 위친한 공장 3곳에서 생산 중단이 3월 중순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쉐보레 말리부, 캐딜락 XT4, 뷰익 앙코르, GMC 터레인 등의 생산에 차질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미주리주 웬트빌, 멕시코 라모스 아리즈페의 공장의 경우 부분 가동한다. 일시 감산에 돌입한 한국 부평2공장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소식이 전해지지 않았다.

GM의 데이비드 바나스 대변인은 이날 감산 연장을 발표하며 "반도체 공급은 전업계가 직면한 문제로 남아 있다"고 했다. 또 "GM의 계획은 우리의 가장 인기 있는 제품 생산을 위해서 쓸 수 있는 모든 반도체를 이용하는 것"이라 밝혔다.

GM 측은 가동 중단 연장이 판매량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발표 후 GM의 주가는 1% 이상 하락했다.

최근 반도체 품귀에 따른 감산은 GM만의 문제가 아니다. 경쟁사인 포드자동차 역시 같은 날 반도체 부족으로 인해 생산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 밝혔다. 토요타, 혼다, 닛산 자동차와 폴크스바겐, 르노 등 전세계 대부분의 주요 자동차 업체들이 반도체 부족의 영향을 받고 있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 현상은 지난해 코로나19(COVID-19) 확산 후 줄어든 반도체 생산과 이후 회복된 자동차 수요 사이의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나타났다. 반도체 업체들이 지난해 줄어든 수요에 맞춰 생산을 줄였지만, 완성차 소비 회복이 예상 보다 빨라진 것이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올해 1분기 전세계 자동차 생산이 당초 계획 보다 67만2000대 줄어들 수 있다고 추산했다. 자동차관련 정보업체 오토포어캐스트솔루션 역시 반도체 부품 부족으로 올해 전세계에서 자동차 생산이 130만대 줄어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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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다희 기자 dawn2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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