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생교 승리제단 관련 53명 감염..지역사회 비상

조윤하 기자 2021. 2. 10.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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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확진자가 다시 늘어난 큰 이유 중 하나가 경기도 부천시에 있는 종교시설에서 시작된 집단 감염입니다. 지금까지 5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 중에서 33명이 종교시설 신도가 수업을 했던 학원의 학생과 강사였습니다. 지역사회로 바이러스가 퍼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조윤하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부천에 위치한 영생교 승리제단입니다.

출입문은 굳게 닫혀 있고, 문 앞에는 집합금지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 종교시설발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53명입니다.

20명은 영생교 승리제단에 다니거나 시설 내 기숙사에 거주한 사람들이었습니다.

나머지 33명은 인근 학원에서 나왔습니다.

영생교 승리제단에서 생활하는 50대 남성 A 씨가 인근 학원에서 강의를 했는데 학생과 강사 등 33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은 것입니다.

A 씨는 종교시설이 운영하는 기숙사에서 다른 신도들과 함께 거주해 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종교시설은 남자 기숙사와 여자 기숙사 건물을 나눠 운영했는데, 남자 기숙사에서 확진자가 대거 발생했습니다.

[장덕천/부천시장 : 양쪽 건물에서 확진자가 나온 상황이고요, 주로 남자 기숙사에서 확진자가 많이 나왔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 3일 처음 증상이 나타났는데도 학원에서 학생들을 가르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원에서는 보통 5~6명의 학생들을 가르쳤고 매일 수업이 이뤄진 걸로 알려졌습니다.

부천시는 "A 씨가 증상이 있던 상태로 학원에 출근해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며 해당 시설과 학원을 방문한 사람들은 모두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조윤하 기자hah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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