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AZ백신 요양병원 계신 할아버지 할머니부터 맞나

홍창기 2021. 2. 10.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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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오늘 10일 아스트라제네카(AZ)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한 허가를 최종적으로 결정한다.

AZ 백신은 유럽에서 65세 이상의 고령층 접종 금지를 권고하고 있다.

정부가 오늘 AZ백신에 대한 품목 허가를 내주면 설 연휴가 끝난 뒤인 26일부터 접종이 개시된다.

반대로 식약처가 만 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해 AZ 백신 접종 제한을 권고한다면 질병관리청은 접종 계획을 재조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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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오늘 AZ 백신 고령층 사용여부 최종 결정
허가되면 오는 26일부터 백신 접종 개시

[파이낸셜뉴스]

지난 9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종합암예방접종센터에서 열린 백신 접종 모의 훈련에서 의료진이 접종을 마친 참가자들을 관찰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정부가 오늘 10일 아스트라제네카(AZ)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한 허가를 최종적으로 결정한다. AZ 백신은 유럽에서 65세 이상의 고령층 접종 금지를 권고하고 있다. 정부가 오늘 AZ백신에 대한 품목 허가를 내주면 설 연휴가 끝난 뒤인 26일부터 접종이 개시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오늘 최종점검위원회를 열고 AZ 백신 사용을 허가를 결정한다.

식약처는 코로나 백신 품목 허가를 위해 검증 자문단을 시작으로 중앙약사심의위, 최종점검위까지 이어지는 3단계 절차를 밟고 있다.

AZ 백신의 고령자에 대한 효과 논란에도 고령층을 포함한 모든 연령대에 접종이 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올 수도 있다. 반대로 접종 연령을 제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만약 식약처가 모든 연령대에 AZ 백신 사용을 허가하다면 AZ 백신은 고령자 집단거주 시설과 정신요양·재활시설 입원·입소자, 종사자 등이 맞게 된다.

반대로 식약처가 만 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해 AZ 백신 접종 제한을 권고한다면 질병관리청은 접종 계획을 재조정해야 한다. 정부의 백신 접종계획이 뒤엉키는 것이다.

질병청이 지난달 28일 발표한 '코로나19 예방접종 시행계획'에서 1·4분기에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 입소자 등 약 77만6900명을 접종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계획이 계획대로 발표되면 요양병원 등 의료기관에서는 자체적으로 접종하고 거동이 불편한 노인요양시설 등에는 의료진이 방문 접종을 한다.

질병관리청은 오늘 식약처 최종 결정을 지켜본 뒤 예방접종전문위 심의를 거쳐 접종계획 조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이달 24일부터 28일까지 제조사로부터 AZ 백신 75만명분(150만도스)을 순차적으로 받는다.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와 공급 계약을 맺은 1000만명분 중 일부다. 이 백신들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경북 안동 공장에서 위탁 생산한 제품이다.

우리나라 코로나19 백신 접종 첫번째로 사용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진=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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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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