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칠승 "현장 잘 아는 소진공, 4차 재난지원금·손실보상제 법제화 도와야"

조현기 기자,김현철 기자 2021. 2. 10.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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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산하 기관 첫 업무보고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을 지목하는 등 취임 첫 날부터 '소상공인 살리기'에 온 힘을 쏟고 있다.

권 장관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소진공이 현장을 제일 잘 아니까 앞으로 4차 재난지원금, 손실보상제 법제화 과정에서 잘 도와달라"며 "현재 운영되고 있는 재난지원금 시스템을 더 정교하게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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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하기관 첫 업무보고로 소진공 선택..첫날부터 '소상공인' 살리기 총력
소진공 세종 이전도 검토
권칠승 중기부 장관이 9일 소진공 업무보고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김현철 기자 =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산하 기관 첫 업무보고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을 지목하는 등 취임 첫 날부터 '소상공인 살리기'에 온 힘을 쏟고 있다. 권 장관은 앞으로 진행될 4차 재난지원금, 손실보상제 법제화 과정에서 소진공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하기도 했다. 소진공의 세종 이전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10일 중기부에 따르면 권 장관은 전날(9일) 대전에 위치한 소진공 본부에서 조봉환 이사장으로부터 산하 기관 가운데 처음으로 업무보고를 받았다. 소진공으로부터 첫 업무보고를 받은 것은 그만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권 장관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소진공이 현장을 제일 잘 아니까 앞으로 4차 재난지원금, 손실보상제 법제화 과정에서 잘 도와달라"며 "현재 운영되고 있는 재난지원금 시스템을 더 정교하게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는 전국 지역 조직이 갖춰진 소진공 창구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소상공인의 목소리를 듣고, 정책 수립에 반영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아울러 이날 업무 보고에서는 소진공의 세종 이전 문제도 논의됐지만 권 장관은 "검토해보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진공은 현재 중기부와 발맞춰 코로나19 정책 자금 집행을 비롯해 다양한 현장업무를 같이 수행하고 있다. 이에 업무 효율성과 정책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올해 세종으로 이사를 가는 중기부를 따라 소진공도 이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권 장관은 지난 8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아직 소진공의 세종 이전을 검토하거나 방향이 잡힌 건 없다"면서도 "옮긴 이후 대체기관 등 후속조치까지 같이 고민해서 대책을 세우는 게 맞는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권 장관은 조 이사장으로부터 Δ소상공인 사회안전망 확보 Δ급변하는 유통환경에 대응한 소상공인 육성 Δ경쟁력 있는 전통시장 육성 등 2021년도 소진공 중점 추진계획을 보고 받았다.

권 장관은 이날 업무 보고를 받기 전 이미 상가, 드림스퀘어, 전통시장 등 소상공인 관련 주요 현장을 돌아다니면서 현안을 파악한 바 있다. 그런만큼 더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논의가 오갔다고 업무보고 참석자는 전했다.

앞서 권 장관은 5일 취임 첫 행보로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음식점을 방문해 상인들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어 소상공인의 혁신 창업을 지원하는 시설인 '드림스퀘어'를 찾아 코로나19 해결 방법을 고민했다. 8일에는 대전 서구 한민시장을 방문해 재난지원금 집행현황을 점검하고 '온라인 장보기'를 직접 시연하며 전통시장 디지털화 가능성을 확인했다. 취임 첫날부터 공휴일을 제외하고 소상공인 살리기에만 매진한 셈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현재 중기부 장관으로서 가장 아픈 손가락은 '소상공인'"이라며 "권 장관이 소상공인에 대해 굉장히 신경쓰고, 마음 아파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칠승 장관이 8일 대전 서구 소재 한민시장을 방문해 설맞이 장보기를 하고있다. 2.8 /뉴스1

choh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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