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켈 "신규 확진자 5명 중 1명 '변이' 감염"..獨 봉쇄 연장할 듯
[앵커]
영국 변이바이러스가 전세계로 확산하는 가운데, 독일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5명 중 1명이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독일 정부는 봉쇄 조처를 더 연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엄진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메르켈 독일 총리는 관련 회의에서 "코로나19 감염 중 20%는 변이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3월 초 이전에 어떤 완화 조처에도 반대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식 집계에 따르면 독일 내 코로나19신규 확진자 가운데 영국 변이바이러스 감염자 비율은 5.8%에 달합니다.
독일 내 16개 주 가운데 13개주에서 확산했습니다.
남아공과 브라질 변이바이러스까지 합하면 변이바이러스에 감염된 비율은 6.9%까지 올라갑니다.
변이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면서 방역 조치도 강화될 전망입니다.
독일 정부는 연방정부 16개 주지사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봉쇄 조처를 연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슈판 독일연방 보건장관이 "힘들게 얻은 성과를 경솔하게 잃어서는 안된다"고 밝히는 등, 내각에서도 봉쇄 조치 연장을 시사하는 발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독일은 지난해 12월부터 오는 14일까지 식료품 등 생활필수품을 제외한 모든 상점과 학교, 아동보육시설의 문을 닫는 전면 봉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학교와 아동보육시설에 대해서는 봉쇄 완화 시점을 놓고 논란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독일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인구 10만 명 당 72.8명 수준입니다.
독일 정부의 목표는 이 수치를 50명 이하로 떨어뜨리는 것입니다.
KBS 뉴스 엄진아입니다.
영산편집:이태희
엄진아 기자 (az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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