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이 바이러스' 26건 추가 발견..새 방역기준 마련 고심
[앵커]
코로나19 상황 알아봅니다.
어제 신규 확진자는 3백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외국 변이 바이러스가 20여 건 추가 확인돼 우려가 커지는 상황입니다.
방역당국은 다음 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수칙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데요.
기준 완화를 위해서는 특히 이번 설 연휴 안정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사회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홍성희 기자! 먼저 확진자 현황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어제(9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03명입니다.
총 검사 건수는 평일 수준인 8만 2천여 건이었는데, 3백 명대를 기록한 겁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에 확진자 발생이 집중됐습니다.
경기도 117명, 서울 86명, 인천 14명인데요.
국내 지역 발생 환자 가운데 80%가 수도권에 집중된 겁니다.
방역당국은 특히 수도권 지역에서 3차 유행이 크게 누그러지지 않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를 포함해서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등 방역 수칙은 14일까지 적용됩니다.
연휴가 지나고 다음 주부터 어떤 기준을 적용할지 방역당국이 고심하고 있는데요.
방역당국은 방역 기준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설 연휴 동안 확실한 안정세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다음 주 적용 거리두기 방안은 이번 토요일 발표를 목표로 마련하고 있습니다.
[앵커]
전파력이 센 외국 변이 바이러스도 추가 확인돼 걱정이 커지고 있는데요.
변이 바이러스가 얼마큼 추가로 확인됐나요?
[기자]
변이 바이러스가 한꺼번에 26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방역당국은 확진 사례 56건을 분석했는데 변이 바이러스가 26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영국 변이 바이러스가 24건, 남아공 변이주 1건, 브라질 1건입니다.
이로써 지난해 10월 이후 지금까지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는 총 80건으로 늘었습니다.
새로 확인된 사례 중에 국내 발생은 4건이고 모두 외국인입니다.
'경남/전남 외국인 친척 집단 발생'과 관련한 접촉자 조사에서 변이 바이러스로 확인됐습니다.
이 외국인 친척 집단발병은 아랍에미리트에서 입국한 외국인이 지난달 7일 첫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총 38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입니다.
또 해외에서 유입된 변이주는 22건인데, 방역당국은 이 사례들의 접촉자 조사 결과, 변이주 감염이 추가 확인되진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들이 탑승했던 항공기 좌석 승객 4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는데 변이주 여부는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항공기 내에서 감염됐는지 입국 전 국가에서 감염됐는지는 현재 알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방역당국은 해외 여행력이 없는 사람 중에도 지역사회 변이주 감염이 나타나고 있다며 전파가 활발해지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그러면서 변이주 확산을 막기 위해선 입국자들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지역 내 무증상, 숨은 감염자를 찾아내는데 임시 선별검사소가 큰 역할을 하고 있는데, 앞으로 운영 방식 바뀐다고요?
[기자]
네, 지난 두 달간 발생한 전체 확진자 가운데 12%가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발견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까지는 임시 검사소 운영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검사 방식은 실명으로 바뀝니다.
그동안 연락처만 적으면 검사받을 수 있었지만, 이제는 이름과 생년월일 등 인적사항도 적어야 합니다.
확진자를 발견했을 때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서입니다.
다만 백신 접종 등에 의료 인력이 투입돼야 해서 지자체 수요에 따라 일부 축소 운영됩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최근혁
홍성희 기자 (bombom@kb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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