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최대 TV 이벤트' 슈퍼볼, 14년만에 최저 시청..1억명 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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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스포츠 행사이자 TV 이벤트로 꼽히는 슈퍼볼 시청자 수가 1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올해 슈퍼볼을 생중계한 CBS방송의 모회사 비아콤CBS는 지난 7일(현지시간) 탬파베이 버커니어스와 캔자스시티 치프스가 맞붙은 이번 미국프로풋볼(NFL) 결승전을 지켜본 시청자가 9천640만명으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시청률 조사업체인 닐슨 집계로는 9천200만명이 올해 슈퍼볼을 시청해 2006년 이후 최근 15년 사이 가장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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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미국 최대 스포츠 행사이자 TV 이벤트로 꼽히는 슈퍼볼 시청자 수가 1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올해 슈퍼볼을 생중계한 CBS방송의 모회사 비아콤CBS는 지난 7일(현지시간) 탬파베이 버커니어스와 캔자스시티 치프스가 맞붙은 이번 미국프로풋볼(NFL) 결승전을 지켜본 시청자가 9천640만명으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폭스가 중계한 작년 1억1천300만명보다 15% 급감한 것으로 지난 2007년 9천320만명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슈퍼볼 시청자가 1억명에 못 미친 것은 최근 3년간 두 번째라고 CNBC방송이 전했다.
시청률 조사업체인 닐슨 집계로는 9천200만명이 올해 슈퍼볼을 시청해 2006년 이후 최근 15년 사이 가장 적었다.
슈퍼볼이 미국에서 매년 정기적으로 열리는 행사 중 가장 많은 시청자를 모으는 최대 이벤트라는 점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인 셈이다.
예상보다 싱겁게 전개된 경기 흐름이 시청률에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NFL 최고 스타인 톰 브래디(43·템파베이)와 '떠오르는 별' 패트릭 머홈스(25·캔자스시티)의 신구 쿼터백 대결로 관심을 끈 이번 결승전은 탬파베이의 31-9 일방적 승리로 막을 내렸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한 보건 당국이 가족, 친척, 친구들끼리 모여 함께 시청하는 이른바 '슈퍼볼 파티' 자제를 권고한 것도 시청률 하락의 한 원인으로 분석된다.
전체적인 시청자 수가 줄어드는 가운데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경기를 지켜본 사람들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아콤CBS에 따르면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한 시청자 수는 분당 평균 570만명으로 전년 대비 65% 급증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firstcir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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