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55% "평화 전제 통일 불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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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 이상의 청소년들은 '남북이 평화롭게 지낼 수 있다면 통일은 불필요하다'고 평가했다.
학생 4명 중 1명은 북한을 경계할 대상으로 봤고, 적으로 생각한다는 응답은 8.2%였다.
학생들은 통일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에 대해 △통일에 따르는 경제적 부담(27.6%) △통일 이후 생겨날 사회적 문제(23.0%) △남북 간 사회문화적 차이(19.1%) △나의 삶에 이익이 되지 않기(9.4%) 때문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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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관계 평화롭다" 17.6% 그쳐
통일 장애요인에 '北 체제' 꼽아
교육부와 통일부는 ‘2020년 학교 통일교육 실태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교육부와 통일부는 지난해 11월 초·중·고 670개교 7만3851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및 방문 조사를 했다.
조사결과를 보면 54.7%의 학생들이 북한에 대해 ‘협력할 대상’이라고 평가했고 24.2%는 ‘경계할 대상’이라고 응답했다. 이어 도와줘야 하는 대상(8.4%), 적으로 생각해야 하는 대상(8.2%) 등 순이었다.
평화 인식과 관련해 ‘평화롭다’는 답변은 17.6%에 불과했다. ‘평화롭지 않다’는 의견은 35.2%였다. 평화롭다는 답은 2018년 36.6%에서 2019년 19.0%로 떨어지는 등 매년 낮아지고 있다. 평화롭지 않다는 응답은 2018년 15.5%에서 2019년 33.7%로 증가세다.
통일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62.4%를 기록했다. 통일이 필요하다고 답한 학생 중 28.4%는 전쟁 위협을 해소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25.5%는 같은 민족이기 때문에 통일해야 한다고 답했다. 통일이 불필요하다는 응답은 해마다 늘어 지난해 24.2%를 기록했다.
남북이 평화롭게 지낼 수 있다면 통일은 필요 없다는 의견에 대해 54.5%(약간 동의 36.8%, 매우 동의 17.7%)가 동의했다. 반대의견은 34.7%(별로 동의하지 않는다 24.8%,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 9.9%)였다.
학생들은 통일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에 대해 △통일에 따르는 경제적 부담(27.6%) △통일 이후 생겨날 사회적 문제(23.0%) △남북 간 사회문화적 차이(19.1%) △나의 삶에 이익이 되지 않기(9.4%) 때문이라고 답했다.
통일의 가장 큰 장애요인으로는 독재와 사회주의 등 변하지 않는 북한 체제 때문이라는 응답이 31.9%로 가장 높았다.
정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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