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완연한 봄날'..초미세먼지로 하늘은 답답

최현호 2021. 2. 10.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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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설 연휴 기간엔 포근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하지만 연휴 기간에는 기온이 오름과 동시에 국내 초미세먼지(PM2.5)도 '높음'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돼 주의가 요구된다.

10일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설 연휴 첫날인 11일에는 경기남부·세종·충북·충남·대구에서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음'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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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일 전국 곳곳 초미세먼지 '높음'
설 당일에도 충청·광주·대구 등 '높음'
"대기 정체 지속, 국외 미세먼지 유입"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설 명절 연휴를 이틀 앞둔 지난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서 대구에서 역귀성한 어르신이 아들과 통화하며 기다리고 있다. 2021.02.09.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다가오는 설 연휴 기간엔 포근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하지만 연휴 기간에는 기온이 오름과 동시에 국내 초미세먼지(PM2.5)도 '높음'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돼 주의가 요구된다.

10일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설 연휴 첫날인 11일에는 경기남부·세종·충북·충남·대구에서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음'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대기 정체가 지속되고 우리나라 일부 지역에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되기 때문이라고 국립환경과학원은 전했다.

설 연휴 당일인 12일부터 연휴 마지막 날인 14일에도 대기 정체로 미세먼지가 축적돼 전국 곳곳에서 초미세먼지 농도 수치가 높은 수준을 보이겠다.

12일에는 경기남부·세종·충북·충남·광주·대구에서, 13일과 14일에는 서울·경기남부·충청권·광주·대구에서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음'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번 설 연휴 기간에는 내내 봄처럼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일반적으로 미세먼지는 대륙고기압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쳐 찬 공기가 들어오면 줄어들고, 대륙 고기압의 영향이 약해지면 기온이 올라가면서 미세먼지 수치도 함께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민족 최대 명절인 설날 연휴를 이틀 앞둔 지난 9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 승차장으로 귀성객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1.02.09. park7691@newsis.com

기상청은 이날부터 설 연휴 당일 다음날인 13일까지 온화한 공기의 잦은 유입 등으로 인해 평년(일 최저기온 -8~3도·일 최고기온 4~10도)보다 2~6도가량 높은 수준의 기온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설 연휴 당일인 12일과 13일은 전국적으로 낮 최고기온이 10도를 넘고, 남부지방은 15도를 넘어서는 날씨를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4일 오후부터는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낮 최고기온이 전날(13일)보다 3도가량 낮아질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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