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난이 농산물, 맛은 흠잡을 데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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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에는 큰 차이가 없지만 흠집 등 겉모습 때문에 등급 판정을 받지 못하는 일명 '못난이 농산물'이 최근 방송매체를 통해 알려지고 있다.
못난이 농산물을 구매해본 소비자들은 대부분 저렴한 가격과 준수한 품질을 이유로 재구매 의사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2000명을 대상으로 못난이 농산물 구매 실태 및 인식을 분석한 결과를 10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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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채널 확대, 품질관리 체계 구축 등 필요"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품질에는 큰 차이가 없지만 흠집 등 겉모습 때문에 등급 판정을 받지 못하는 일명 '못난이 농산물'이 최근 방송매체를 통해 알려지고 있다. 못난이 농산물을 구매해본 소비자들은 대부분 저렴한 가격과 준수한 품질을 이유로 재구매 의사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2000명을 대상으로 못난이 농산물 구매 실태 및 인식을 분석한 결과를 10일 공개했다. 소비자들은 대체적으로 긍정적 인식을 가지고 있었고, 소비 촉진을 위한 홍보 확대 및 유통 개선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조사 대상 2000명 중 60.5%인 1210명이 못난이 농산물을 구매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구매 장소는 대형마트(42.3%), 전통시장(32.7%), 온라인 구매(28.8%) 등 순이었다. 과실류(72.7%), 뿌리작물(51.7%), 채소류(39.8%) 등을 주로 구매했다.
소비자의 전반적 만족도는 5점 만점에 평균 3.71점이다. 항목별로는 맛과 식감(3.95점), 가격(3.64점)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 반면 접근성(3.25점), 외관(3.14점)에 대한 만족도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구매 경험이 있는 소비자의 95.5%는 재구매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다. 구매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는 '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답이 55.6%였다. '인지도 향상을 위한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17.3%였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최근 예능프로그램 등을 통해 못난이 농산물에 대한 판매 활성화 노력이 진행되고 있지만 민간 차원의 노력으로는 한계가 있는 실정"이라며 "유통채널 확대 및 품질관리 체계 구축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shley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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