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맑고 포근해요..아침 안개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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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설 연휴는 맑고 포근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밤에는 기온이 빠르게 떨어져 일교차가 크고 안개가 끼는 곳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밤사이 기온이 내려가면서 밤부터 아침 사이 서해안과 내륙을 중심으로 안개가 끼는 곳이 많고 낮 동안에도 안개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연무로 남아있는 지역이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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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설 연휴는 맑고 포근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밤에는 기온이 빠르게 떨어져 일교차가 크고 안개가 끼는 곳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휴 마지막 날인 14일은 제주도와 전남, 경남 일부 지역에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9일 “설 연휴 기간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대체로 맑은 가운데 가끔 구름만 많을 것”이라며 “기온이 점차 올라 평년보다 2~6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10일부터 13일까지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고 햇빛에 지면이 가열되면서 기온이 점차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설 당일인 12일과 다음날인 13일은 전국적으로 낮 최고기온이 10도를 넘고 남부지방은 15도를 넘을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밤에 기온이 떨어져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권으로 내려가는 등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도 이상 나는 곳이 많을 것으로 예상됐다.
연휴 마지막 날인 14일은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낮 최고기온이 전날보다 3도 가량 낮아지고 이후로도 기온이 차츰 내려갈 전망이다. 고기압이 동쪽으로 빠져나가는 가운데 남서쪽에서는 따뜻하고 습한 바람이 불어들면서 서해상에서 비구름대가 발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전남과 경남으로 비가 내리는 곳이 확대될 것으로 분석됐다. 기상청은 “북서쪽에서 접근해오는 찬 공기의 이동 속도가 빨라질 경우 비구름대의 발달이 앞당겨지면서 14일 오후에는 그 밖의 지역에서도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기상청은 설 연휴 기간 한반도 주변 대기가 안정되면서 안개가 자주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밤사이 기온이 내려가면서 밤부터 아침 사이 서해안과 내륙을 중심으로 안개가 끼는 곳이 많고 낮 동안에도 안개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연무로 남아있는 지역이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서해상에도 바다 안개가 발달하면서 일부 해상의 가시거리가 100m 이하로 짧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기상청은 “서해안 지역 대교를 이용하는 운전자는 안개가 낀 경우 차량 간의 거리를 넓히고 주행 속도를 줄이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며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국제공항도 새벽부터 오전 사이 안개로 가시거리가 100m 이하로 짧아져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9일부터 육상 날씨뿐 아니라 해상, 공항, 항만 등의 날씨 정보를 포함한 설 연휴 기상정보를 날씨누리 홈페이지(http://www.weather.go.kr)에서 제공한다.
[조승한 기자 shinj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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