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서도 "러시아산 백신 사용 승인해야" 전문가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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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최대 피해국 가운데 하나인 이탈리아에서도 러시아산 예방 백신에 대한 빗장을 풀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공신력을 가진 로마 스팔란차니감염병연구소의 프란체스코 바이아 소장은 9일(현지시간) 발행된 현지 일간 일 메사제로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코로나19 백신인 '스푸트니크 V'를 확보한다면 더 효과적으로 바이러스와 싸울 수 있을 것이라며 당국의 조속한 사용 승인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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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유럽 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최대 피해국 가운데 하나인 이탈리아에서도 러시아산 예방 백신에 대한 빗장을 풀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공신력을 가진 로마 스팔란차니감염병연구소의 프란체스코 바이아 소장은 9일(현지시간) 발행된 현지 일간 일 메사제로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코로나19 백신인 '스푸트니크 V'를 확보한다면 더 효과적으로 바이러스와 싸울 수 있을 것이라며 당국의 조속한 사용 승인을 촉구했다.
바이아 소장은 스푸트니크 V가 90% 이상의 예방 효과를 가진 것은 물론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과 달리 냉장 보관이 가능하다는 등의 장점을 짚었다.
스푸트니크 V는 작년 8월 러시아가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며 공개한 백신이다. 1∼2단계 임상시험 후 곧바로 러시아 당국의 승인을 받아 효능과 안전성 논란이 일었다.
이런 이유로 유럽 주요국들과 마찬가지로 이탈리아 역시 스푸트니크 V 백신 승인을 꺼려왔다. 현지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그동안 스푸트니크 V 백신에 대한 언급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최근 저명한 국제의학 학술지 '랜싯'(The Lancet)에 스푸트니크 V 백신의 예방 효과가 91.6%에 이른다는 3상 결과가 게재되면서 평가가 긍정적으로 바뀌는 분위기다.
이탈리아는 다른 유럽연합(EU) 회원국들과 함께 작년 12월 27일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을 시작했으며, 이후 모더나 백신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차례로 들여왔다.
하지만 이들 백신 제조사들이 생산 차질 등을 이유로 최근 잇따라 유럽지역에 대한 공급 감축에 나서면서 이탈리아도 물량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9일 현재 이탈리아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1만630명, 사망자 수는 422명이다. 누적으로는 각각 265만5천319명, 9만2천2명으로 집계됐다.
지금까지 접종된 백신은 총 265만9천 도스(1회 접종분)로 유럽에서 독일 다음으로 많다. 2회 접종까지 마친 인원은 119만4천여 명으로 이탈리아 인구(6천만 명)의 1.98% 수준이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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