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6월말 DLS 발행잔액 12.7조..DLF사태로 전년比 31%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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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말 기준 전체 DLS(기타파생결합증권) 발행잔액 규모는 12조7000억원으로 전년대비 5조7000억원(31.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6월말 기준 신용 기초 DLS 잔액은 4조4000억원(전체 DLS의 34.3%)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3000억원(23.6%)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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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투자자보호 점검, 부실 역외펀드 DLS 발행 유인 차단"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지난해 6월말 기준 전체 DLS(기타파생결합증권) 발행잔액 규모는 12조7000억원으로 전년대비 5조7000억원(31.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금리 기초 DLF 사태 등으로 DLS 시장의 위험요인이 부각된 결과다. 특히 펀드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 시장에서 환매 중단 등으로 인한 투자자 피해가 지속되고 있어, 금융감독원은 투자자 보호 절차의 적정성을 점검하고 부실 역외펀드를 기초로 한 DLS 발행 유인을 차단할 계획이다.
금감원이 10일 밝힌 '최근 DLS 시장동향 및 향후 대응방향'에 따르면 DLS는 2005년 도입 이후 2016년 약 17조원 시장으로 성장했지만 2019년 대규모 투자자 손실을 부른 DLF 사태 등을 겪으면서 시장이 크게 축소됐다. DLS는 ELS(주가연계증권)의 기초자산인 주식‧주가지수 외 신용, 펀드, 금리 등 다양한 자산을 기초로 발행하는 원금비보장형 파생결합증권이다.
지난해 6월말 기준 신용 기초 DLS 잔액은 4조4000억원(전체 DLS의 34.3%)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3000억원(23.6%) 줄었다. 기초자산인 기업 등이 부실화될 경우 투자자의 원금손실이 발생하지만, 주로 국가‧공공기관(LH공사 등)‧대기업 등 신용도가 높은 대상을 기초로 발행되고 있어 대규모 원금손실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다.
ETF(주식) 기초 DLS 잔액은 2조5000억원(전체 DLS의 19.6%)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5000억원(36.9%) 감소했다. 글로벌 주가지수, ETF 등 급락시 원금 손실이 발생하지만, 잔액 대부분이 2022년 이후 만기가 도래해 급격한 손실 가능성은 낮은 편이다. 은행 신탁 판매 중단 등으로 인해 향후 신규 발행도 크게 축소될 전망이다.
펀드 기초 DLS 잔액은 2조4000억원(전체 DLS의 19.0%)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00억원(17.8%) 줄었다. 기초자산인 역외펀드 등의 순자산가치, 원금 회수 가능성 등이 투자자 원금 상환에 영향을 미친다. 최근 독일 헤리티지, 젠투(Gen2)펀드 등 일부 상품의 환매 중단으로 인해 투자자 손실 위험이 확대되면서 신규 발행이 사실상 중단됐다. 지난해 6월 말 기준 환매 중단된 펀드 기초 DLS 잔액은 1조5000억원으로, 전체 펀드 기초 DLS 잔액의 62%를 차지한다.
또한 금리 기초 DLS 잔액은 2조2000억원(전체 DLS의 17.2%)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원(31.5%) 감소했다. 금리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투자자 손실 가능성이 높아진다. 다만 DLF 사태 이후 신규 발행‧판매는 대부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어 개인 투자자의 손실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다.
원자재 기초 DLS 잔액은 1조3000억원(전체 DLS의 9.9%)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00억원(5.5%) 줄었다. 코로나19로 인해 기초자산인 유가 등이 급락해 조기상환 지연 및 원금 손실 가능성이 확대됐지만, 최근 유가가 회복되면서 원금 손실 가능성은 축소됐다. DLF 사태 후속조치인 공모 발행 요건 강화 등으로 신규 발행은 크게 축소될 전망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환매 중단 등이 발생한 펀드 기초 DLS를 중심으로 공모규제 회피 여부, 발행‧상품심사 업무실태 등 투자자 보호 절차의 적정성을 집중 점검하고 기초자산(역외펀드)에 대한 심사 및 사후관리 절차 강화 등을 통해 향후 발행사들의 부실 역외펀드를 기초로 하는 DLS 발행 유인을 차단할 것"이라고 했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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