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설맞이' 첫 행보는 전통시장 방문..국민과 직접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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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설 연휴를 앞둔 10일 전통시장을 찾아 민생을 살핀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날 문 대통령 부부는 설 연휴 첫 번째 행보로 전통시장을 방문한다.
당시 재래시장 방문 일정은 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최소한의 수행인원만 동행했는데 이번 설 연휴에도 코로나19 방역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점을 고려, 비슷한 규모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전통시장 방문 뒤 청와대에서 남은 설 연휴를 보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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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연휴 靑 관저에서..11일 국민 8명과 영상통화
(서울=뉴스1) 김상훈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설 연휴를 앞둔 10일 전통시장을 찾아 민생을 살핀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에 처한 상인들을 격려하고 극복 의지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날 문 대통령 부부는 설 연휴 첫 번째 행보로 전통시장을 방문한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민생 현장을 찾아 코로나19 극복 의지를 말씀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 부부는 지난해 추석 연휴 직전에도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인왕시장과 인근 청과물 시장을 방문해 민생을 챙긴 바 있다. 인왕시장은 문 대통령 부부가 홍은동에 거주할 때 김정숙 여사가 자주 다니던 시장이다.
당시 문 대통령 부부는 시장에서 귤, 거봉, 사과, 밤, 쪽파, 새우, 민어 등 실제 차례상에 올릴 제수용품을 29만9000원어치 구입하고 온누리상품권으로 직접 결제했다. 이후 시장 안의 한 식당에서 냉면으로 점심식사를 했다.
이후 문 대통령은 SNS를 통해 "예년같지 않은 추석이지만 국민들께서 지갑은 닫지 않으셨으면 한다"며 "어려운 농축어민들과 상인, 자영업자들을 위해 소비생활은 위축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당시 재래시장 방문 일정은 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최소한의 수행인원만 동행했는데 이번 설 연휴에도 코로나19 방역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점을 고려, 비슷한 규모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은 최근 들어 잇달아 공개 일정을 소화하며 민심 챙기기에 나서는 모습이다. 지난 5일에는 전남 신안 임자2대교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 해상풍력단지 48조 투자협약식'에 참석한 뒤 인근의 신안 젓갈타운을 찾았다. 이날에도 문 대통령은 지역상품권으로 새우젓과 낙지젓, 오징어젓, 건새우, 곱창돌김, 물김, 민어 등을 직접 구매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전통시장 방문 뒤 청와대에서 남은 설 연휴를 보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5인 이상 집합금지 등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 차원에서 사저인 경남 양산에 내려가지 않기로 한 것이다.
또 오는 11일에는 안광훈 신부, 지소연 국가대표 여자축구 선수를 비롯한 국민 8명과 카카오톡 페이스톡 기능으로 영상 통화를 실시할 예정이다. 설 당일인 12일에는 설 인사 영상이 공개된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를 견뎌낸 국민께 위로와 감사의 마음을 전할 계획"이라며 "신년사에서 말한대로 회복·포용·도약의 한 해가 되기를 염원하면서 진솔한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설 명절은 문 대통령이 취임 후 맞이하는 네 번째 설 연휴다. 그간 문 대통령은 설 명절 때마다 국민과의 소통행보를 보여왔다.
취임 후 첫 설 명절이었던 2018년에는 정상회담 등 외교 일정과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준비 등 일정을 소화했다. 당시에도 문 대통령은 연휴 첫날 취준생 등 11명의 국민과 전화를 통해 격려 메시지를 전달했다.
2019년에는 고향 경남 양산 사저와 청와대 관저에 머물렀다. 설 당일에는 개인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양산 사저 마당에 만개한 매화꽃 사진을 게시했다. 연휴 마지막 날에는 비서관들과 설맞이 오찬을 가졌다.
지난해에도 경남 양산에서 시간을 보냈는데, 당시 라디오 생방송에 '깜짝 출연'해 고향길에 오른 국민들에게 새해 덕담을 전했다. 지난해 설은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되는 시점으로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장과 각각 통화하고 감염상황을 보고받았다.
awar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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