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걱정 안해" 대전에서 가장 살기좋은 도시 1위는
대전광역시 내 5개 구와 세종시 가운데 사회안전지수가 가장 높은 지역은 '공무원의 도시' 세종시로 조사됐다. 세종시는 안정적인 일자리와 최근 급상승하고 있는 부동산 가격이 주민 만족도를 끌어올렸다. 새 주거단지로 뜨고 있는 대전 유성구, 1990년대 후반부터 고소득층이 모여 살기 시작한 대전 서구는 세종시 뒤를 이었다.
머니투데이는 9일 성신여대 데이터사이언스센터, 여론조사기관 케이스탯리서치, 온라인패널 조사기업 피앰아이와 공동으로 이 같은 내용의 '2021 사회안전지수-대전·세종·충청편'(Korea Security Index 2021)을 공개했다.
사회안전지수는 우리 사회의 안전과 불안감에 영향을 주는 생활안전뿐 아니라 경제활동, 건강보건, 주거환경 등 크게 4개 분야를 기준으로 산출했다. 정부 통계수치, 주민 설문조사 등 객관적, 주관적 지표를 함께 활용했다. 대전·세종은 지역 내 순위를 매기기엔 표본이 적어 전국 순위로 비교해봤다.
세종시는 전국 155개 시군구 중에서도 11위로 선두권이었다. 4개 분야별로 보면 경제활동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았다. 경제활동 내 세부 지표 중에선 고용, 미래가 각각 전국 3위, 4위로 최상위권이었다.
세종시는 주민들은 일자리에 대한 불안감이 적었다. 직장이 안정적인 중앙부처 공무원과 산하 공공기관 직원이 많이 살기 때문이다. 또 공무원연금 등 노후 준비가 탄탄해 은퇴 이후의 삶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공공부문 종사자의 일자리 만족도가 얼마나 높은지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생활안전 분야도 치안 14위, 소방 9위를 바탕으로 전국 13위에 올랐다. 과거 공무원 도시였던 경기도 과천시처럼 경찰서 수, 소방서 수 등은 적지 않았다. 반면 생활안전 분야 내 안전인프라, 교통안전은 각각 116위, 76위로 뒤처졌다. 지역을 개발한지 이제 10년 밖에 되지 않아 다른 신도시와 마찬가지로 도시 인프라가 부족했다.
대전 유성구, 서구는 전국 순위가 각각 19위, 30위로 세종시 뒤를 이었다. 두 지역 모두 경제활동 분야 순위가 높았고 이 중 노후에 대한 불안감이 가장 적었다. 카이스트가 위치한 유성구는 과거부터 고학력자가 많이 살고 있었는데 최근 도안 신도시 개발로 도심 환경도 개선되고 있다. 대전 서구는 교육, 주거, 상업지가 어우러져 고소득자가 선호하는 지역이다.
대전 중구, 대덕구, 동구는 각각 전국 83위, 95위, 129위로 하위권이었다. 이 지역은 과거 대전의 중심지였으나 점점 쇠퇴했다. 지역 내 중심지 이동은 균형 개발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정진우 케이스탯리서치 이사는 "아파트가 많은 신도시와 기존 구도심 간 격차가 있는데 지방행정은 이 격차를 해결해야 하는 데 주목해야 한다"며 "구도심에 남겨진 사람들도 안전하게 살 권리가 있으니 그들을 보듬는 쪽으로 도시 개발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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