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 5년 내 최대 위험은?..해외기업 83% 코로나19 재유행 꼽아

김성은 기자 2021. 2. 10.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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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기업 5곳 가운데 4곳은 향후 5년간 세계 경제를 뒤흔들만한 최대 위험 요인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을 꼽았다.

10일 글로벌 경제분석기관 옥스퍼드 이코노믹스가 지난달 18일부터 29일까지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향후 5년간 세계경제에 중·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칠 최대 리스크를 묻는 질문에 전체 기업의 33%는 코로나19 재유행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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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퍼드 이코노믹스, 올 1분기 글로벌 기업 설문조사 결과
기업 5곳 중 4곳, 기업경영 복병으로 코로나19 재유행 꼽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제작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모형도.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성은 기자 = 해외 기업 5곳 가운데 4곳은 향후 5년간 세계 경제를 뒤흔들만한 최대 위험 요인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을 꼽았다. 해외에서 코로나19 백신이 보급되고는 있지만, 향후 몇 년간은 코로나19 재유행이 세계경제를 짓누를 수 있다는 것이다.

10일 글로벌 경제분석기관 옥스퍼드 이코노믹스가 지난달 18일부터 29일까지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향후 5년간 세계경제에 중·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칠 최대 리스크를 묻는 질문에 전체 기업의 33%는 코로나19 재유행을 꼽았다.

전체 기업의 83%는 이러한 리스크가 '매우 중요'하거나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해외 기업 5곳 가운데 4곳이 코로나19 재유행을 두고 기업 경영의 장기적인 복병으로 꼽은 것이다.

향후 5년간 세계경제에 중·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칠 최대 리스크. © 뉴스1

아울러 조사 대상 기업의 절반가량(56%)은 향후 2년간 세계경제에 단기적으로 영향을 미칠 최대 리스크를 묻는 질문에 "2021년 내내 지속되는 공중 보건 위기"라고 대답했다.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전 세계적인 봉쇄 조치를 최대 리스크로 꼽은 기업도 전체의 23%에 달했다.

이러한 리스크가 매우 중요하거나 중요하다고 응답한 비율도 각각 78%, 65%로 높은 수준이었다.

향후 2년간 세계경제에 단기적으로 영향을 미칠 최대 리스크. © 뉴스1

이는 유럽연합(EU)에서 백신 접종이 예상보다 느리게 진행되는데다 백신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도 완벽한 효력을 나타낼지 여부가 아직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특히나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는 전염성이 더욱 높고 백신 예방 효과가 낮아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우리 정부에 따르면 영국 내 코로나19 확진자의 80% 이상, 프랑스는 20%, 독일도 10% 이상이 변이 확진자로 검출되는 상황이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또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2021년 전 세계 경제성장률을 어느 정도 예측하는지에 대해서도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4~6%'가 38%로 가장 많았으며, '2~4%'는 28%를 차지했다. 이어 Δ'0~2%'가 12% Δ'6~8%'가 10% Δ'-2~0%'가 5% Δ'-4~-2%'가 3% Δ'8~10%'가 2% Δ '10% 이상'이 2% Δ'-6~-4%'가 1% 등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설문 조사는 지역별로 유럽(39%), 북미(16%), 아시아·태평양(12%)을 근거지로 둔 전 세계 204개 다국적 기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참여 기업들은 전 세계에서 총 2조달러(약 2200조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600만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고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설명을 붙였다.

se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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