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9시 이후에도 불 켜는 상인들..정 총리 "대승적 협조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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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면 저녁먹고 당구치러 올 시간인데 문 닫아야 하니 참담하죠."
지난 8일 서울 마포구의 한 당구장, 사장 A씨는 밤 9시가 되자 간판과 실내등을 모두 켜둔 채 가게를 나섰다.
A씨는 "낮부터 열어도 저녁 7시는 돼야 개시를 하고 피크가 자정쯤"이라며 "밤 9시 제한은 허리를 잘라놓은 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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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면 저녁먹고 당구치러 올 시간인데 문 닫아야 하니 참담하죠."
지난 8일 서울 마포구의 한 당구장, 사장 A씨는 밤 9시가 되자 간판과 실내등을 모두 켜둔 채 가게를 나섰다. 손님이 적은 낮엔 전기료를 아끼려 등을 꺼두는 A씨지만 퇴근할 때는 불을 환하게 켜둔다. '21시 영업제한'에 반대하는 '점등 시위'다.
19개 중소상인·실내체육시설 단체는 2일부터 영업은 않고 불만 켜두는 점등 시위에 돌입했다. 이들은 정부의 영업제한 조치가 업종간 형평성이 없고 생존권을 위협한다며 폐지를 요구했다.
인근 PC방 사장 C씨는 "시간 규제 대신 시설을 안전하게 운영할 기준을 마련만 해주면 따르겠다"고 했다. C씨도 오후 9시 영업을 끝내고 가게를 나서면서 외부등을 켰다.
중소상인, 자영업자들은 지난달 5일 집합금지 등에 따른 손실보상과 지원대책 마련을 촉구하며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도 제기했다. 세번째 헌법소원이다.
이런 상황 속에 정세균 국무총리는 9일 수도권 자영업자들에게 "대승적 참여와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여러분의 참여방역이 3차 유행 기세를 확실히 꺾고 고통의 시간도 줄이는 힘이 될 것"이라며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고자 지원방안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전문가들도 집합금지 제한 기준을 바꿀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날 열린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 개편을 위한 2차 토론회'에서 기모란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집합금지 조치가 아니라 영업시간과 시설별로 방역 수칙을 나눠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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