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다이먼 등 미 재계지도자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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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9일(이하 현지시간) 제이미 다이먼 등 미 재계지도자들을 만났다.
파이낸셜타임스(FT),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 집무실에서 JP모간체이스 최고경영자(CEO) 다이먼, 월마트 CEO 더그 맥밀런 등을 만나 미 경제 상황에 대해 논의하고 추가 경기부양안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
■ 재계지도자들 만나 경기부양 지지 요청 지난달 20일 대통령 취임 이후 바이든이 재계 지도자들을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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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9일(이하 현지시간) 제이미 다이먼 등 미 재계지도자들을 만났다. 1조9000억달러 경기부양안에 대한 재계의 지원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 집무실에서 JP모간체이스 최고경영자(CEO) 다이먼, 월마트 CEO 더그 맥밀런 등을 만나 미 경제 상황에 대해 논의하고 추가 경기부양안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
■ 재계지도자들 만나 경기부양 지지 요청
지난달 20일 대통령 취임 이후 바이든이 재계 지도자들을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바이든 행정부에서는 재닛 옐런 재무장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등이 참석했다.
재계는 바이든 행정부의 대규모 경기부양책과 인프라 투자 방안을 환영하고는 있지만 계획이 좀 더 세밀하게 진행되기를 원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경기둔화에 맞서 경기부양이 필요하기는 하지만 무턱대고 대규모로 돈만 풀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팬데믹을 잡기 위한 의료 부문 지출, 경기침체에서 가장 심각한 피해를 입은 분야에 경기부양책이 집중돼야 한다는 것이 재계의 지적이다.
1조9000억달러라는 규모와 경기부양안 세부안에 대해 재계와 의견차이도 있어 바이든은 이날 백악관에서 이들을 만나 의견을 듣고 조율에 나섰다.
이날 논의된 주제는 경기부양과 함께 세금 인상, 최저임금 인상, 노동조합 문제 등 다양했다.
세금인상이나 최저임금 인상은 양날의 칼처럼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이 공존하기 때문에 재계를 비롯해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들을 설득하는 것 역시 중요한 문제다.
■ 월가 대표, 슈워츠먼에서 다이먼으로 교체
이번 백악관 회동은 바이든 행정부 들어 재계의 판도가 달라지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월스트리트를 대표하는 역할을 맡았던 스티븐 슈워츠먼 블랙스톤 CEO 대신 다이먼이 그 역할을 담당하게 됨을 뜻한다.
다이먼은 한 쪽으로 치우쳐 있지는 않다.
그는 2019년 CNBC와 인터뷰에서 "내 마음은 민주당이지만 머리는 일종의 공화당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다이먼은 이전부터 워싱턴의 정책 논쟁에 관여해왔고, 미 대기업 모임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회장을 지내는 등 재계 대표 역할도 맡은 바 있다.
민주, 공화 양당에 오랫 동안 정치헌금을 냈고, 한때 바이든 행정부에서 장관급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 재계 긴장 풀어주기 포석
트럼프 행정부 시절 재계는 대체로 정책의 수혜자였다. 대규모 감세와 규제완화의 덕을 톡톡히 봤다.
그러나 트럼프의 보호주의 무역정책에는 대체로 비판적이었다.
또 트럼프의 즉흥적인 정책 결정에 대해서도 시선이 곱지 않았고, 지난해 트럼프가 대통령 선거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강하게 비판해왔다.
반면 바이든 행정부의 좌파성향은 재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미 개리 젠슬러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내정자를 비롯해 규제 기구 수장들이 규제강화 목소리를 높이는 이들이어서 재계는 바싹 긴장하고 있다.
백악관 회동은 이같은 긴장을 일부 누그러뜨리는데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의 대규모 경기부양안은 여론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퀴니팩대 여론조사에서는 미국인 10명 가운데 약 7명이 1조9000억달러 경기부양책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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