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련된 블루 색상-파격적 그릴 디자인 '시선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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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메르세데스벤츠 등 고급차 브랜드들은 지난해 세단 차종에서 국내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히는 데 집중했다.
BMW가 8년 만에 4시리즈 완전변경 모델을 선보이면서 준비한 '아크틱(arctic) 레이스 블루' 색이다.
BMW는 뉴 4시리즈에 이 색상을 처음 사용했다.
임 디자이너는 "BMW 역사상 가장 지능적인 키드니 그릴"이라며 "더욱 우수한 공기역학적 성능을 발휘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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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에는 뉴 4시리즈를 한국 시장에 출시하며 소형 스포츠 세단까지 전 제품군을 갖추게 됐다. 이달 3일, 뉴 4시리즈 대표 모델 ‘뉴 420i 쿠페 M 스포츠패키지’(사진)를 시승했다.
은은하게 도는 푸른빛 외관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BMW가 8년 만에 4시리즈 완전변경 모델을 선보이면서 준비한 ‘아크틱(arctic) 레이스 블루’ 색이다.
파란색은 시원한 인상을 남기는 장점 덕분에 인기가 많지만 자칫 색 조절을 잘못하면 제품 전체 인상을 망쳐버릴 수 있다. 한국에서는 흰색, 검은색 등 무채색 계열보다 선호도가 낮은 것도 현실이다. 하지만 아크틱 레이스 블루는 기존 파란색과 달랐다. 날씨에 상관없이 햇빛에 금방 적응하는 모습이었다. 북극을 뜻하는 ‘아크틱’ 이름에 걸맞게 햇살 좋은 날에는 세련되게 빛나고 흐린 날에는 차분해 보였다. BMW는 뉴 4시리즈에 이 색상을 처음 사용했다.
2열문이 없는 쿠페 모델이지만 생각보다 1열에서 공간감이 넓게 느껴졌다. 약간의 과장을 더한다면 1열 착석만으로는 5시리즈와 느낌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 12.3인치, 10.25인치 디스플레이를 사용한 계기판, 내비게이션 구성은 답답하지 않도록 설계됐다. 하지만 차량 뒷부분 높이가 급격하게 낮아지는 쿠페 특성상 2열의 협소한 느낌은 어쩔 수 없다.
인천 중구 영종도 일대에서 자유롭게 주행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시간인 제로백은 7.5초. 숫자만으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184마력 BMW 트윈파워 터보 4기통 가솔린 엔진이 뿜어내는 힘은 약하지 않았다. 가속 상태, 고속도로 시속 100km 고속 주행, 추월할 때 모두 안정적인 속도감을 느낄 수 있었다. 차로 유지와 추돌 방지를 돕는 첨단안전장치도 갖췄다. 도심, 고속도로 모두에서 ‘운전하기 재밌는 차’라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 연료소비효율은 복합 기준 L당 11.5km다.
BMW 독일 본사에서 근무 중인 임승모 디자이너가 맡은 외관 디자인은 파격적으로 다가왔다. 앞부분 수직 형태 키드니 그릴은 가로로 길쭉한 모양인 3시리즈와 차별에 성공했다. 하지만 눈에 익고 적응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 같았다. 임 디자이너는 “BMW 역사상 가장 지능적인 키드니 그릴”이라며 “더욱 우수한 공기역학적 성능을 발휘한다”고 설명했다. 가격은 부가가치세 포함 5940만 원(개별소비세 3.5% 기준)이다.
인천=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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