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카카오, 이르면 내주 1기 '혁신가' 선발

김성모 기자 2021. 2. 10.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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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혁신가'들을 이르면 다음 주 선발한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사진)이 주도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본격적인 첫 행보다.

9일 I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임팩트 위원회'는 사회의 각종 문제를 해결하고 혁신을 이끄는 '카카오임팩트 펠로십' 대상자들을 이르면 다음 주에 선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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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 5조 사회환원" 김범수 첫 행보
2년간 月200만원 지원-활동 홍보도
작년 매출 4조.. 최대 실적 거둬
카카오가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혁신가’들을 이르면 다음 주 선발한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사진)이 주도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본격적인 첫 행보다. 김 의장이 재산 절반 이상인 5조 원가량을 사회에 환원한다고 밝힌 가운데 카카오의 ’선한 영향력’이 정보기술(IT)업계에 어떤 파급을 미칠지 주목된다.

9일 I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임팩트 위원회’는 사회의 각종 문제를 해결하고 혁신을 이끄는 ‘카카오임팩트 펠로십’ 대상자들을 이르면 다음 주에 선정할 계획이다. 카카오의 사회공헌재단인 이 위원회는 김 의장이 이사장을 맡고 있다. 위원회는 ‘1기 펠로(혁신가)’ 대상자를 1차로 추리고, 별도 선정위원의 심사를 거쳐 대상자를 최종 선발한다.

선발 기준은 △해결하려는 사회 문제가 명확한지 △새로운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는지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지 △세상을 선하게 바꾸려고 노력하는지 등이다. 소셜벤처, 스타트업, 미디어, 비영리단체, 연구자 등이 선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상자에겐 월 200만 원의 ‘시드머니’를 2년간 지원하고 카카오같이가치, 브런치, 카카오톡 등 여러 플랫폼에서 이들의 활동을 홍보할 예정이다.

그동안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 오던 카카오는 지난달 김 의장이 ‘ESG 위원회’를 출범시키면서 체계적인 ESG 경영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8일 김 의장은 재산의 절반 이상인 5조 원가량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9일 카카오는 지난해 연결 기준으로 매출 4조1567억 원, 영업이익 4560억 원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35%, 영업이익은 121% 늘어난 역대 최대 실적이다. 비대면 수요에 힘입어 카카오톡은 물론이고 콘텐츠, 핀테크, 모빌리티 등 신사업 분야에서 고루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카카오톡 광고 등 톡비즈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72% 성장한 1조1178억 원이었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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