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코로나19 백신접종 준비 본격..인력 확보 우려
[KBS 강릉]
[앵커]
오늘(9일) 강원도 내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2명이 나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강원도에서도 이르면 이달 말부터 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당장 의사와 간호사 등 인력 확보가 쉽지 않아 걱정입니다.
엄기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백신접종센터로 활용될 춘천 봄내체육관입니다.
춘천시는 이달 안에 초저온 냉동고 등 백신 관리와 방역을 위한 시설을 설치합니다.
이르면 이달 말부터 요양병원 입소자와 종사자 등 감염 취약시설 관련자들을 시작으로 올해 11월 말까지 24만 명에게 백신 접종을 할 예정입니다.
[이재수/춘천시장 : "정부에서 정한 대상군별로 차례대로 접종을 하게 되며, 개인이 선호하는 백신을 기다렸다가 접종할 수는 없습니다."]
태백시는 강원도에선 처음으로 백신용 냉동고를 확보하는 등 다른 시군들도 속속 백신 접종 준비에 들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장 가장 중요한 접종을 담당할 인력 확보가 쉽지 않습니다.
춘천의 경우 이곳에서 하루 최대 천 명이 접종을 하게 됩니다.
의료진을 비롯해 주차 관리요원, 청원경찰까지 모두 114명의 인력이 필요합니다.
아직 절반도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특히, 의료진은 의사 2명, 간호사 14명이 부족합니다.
[유열/춘천시보건소 보건운영과장 : "의사같은 경우에는 집에 계시는 분이 없기 때문에 의사회하고 협의해서 당번제를 정해서 운영하든 근무조를 편성해서 운영을 하든."]
의료기관이 많지 않은 군 단위 지역은 상황이 더 어렵습니다.
질병관리청 지침을 기준으로 18개 시군에서 많게는 의사 120명, 간호사 240명이 필요합니다.
공보의를 다 투입해도 의사는 28명, 간호사는 50명이 부족합니다.
[이승준/강원대학교병원장 : "(의료진이) 1년 가까운 기간 동안 투입이 돼야 되기 때문에 민관이 합쳐서 접종사업에 굉장히 전폭적으로 지원해야 하지 않나."]
강원도는 의사회·간호사회와 의료진 수급대책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엄기숙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엄기숙 기자 (hotpenci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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