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미혼모 보호시설에서 "정상적 엄마 많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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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9일 서울 서대문구 대신동에 위치한 미혼모 생활 시설인 애란원을 방문해 인력·사업비 등 운영상 애로사항을 들었다.
강영실 애란원 원장은 김 위원장에게 "정신적으로 어렵거나 지적 장애 엄마들, 빈곤한데 자립을 못 하는 엄마들이 많아 어느 엄마든 가리지 않고 지역사회에서 자립하도록 돕고 있다"며 "일반 미혼모 시설에서 받으려 하지 않는 분들을 보호하려면 인력과 사업비 지원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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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9일 서울 서대문구 대신동에 위치한 미혼모 생활 시설인 애란원을 방문해 인력·사업비 등 운영상 애로사항을 들었다.
애란원은 미국 장로교 선교사 반애란(Eleanor van Lierop)씨가 1960년 설립한 은혜원이 전신이며 미혼모자 보호 시설이다.
강영실 애란원 원장은 김 위원장에게 "정신적으로 어렵거나 지적 장애 엄마들, 빈곤한데 자립을 못 하는 엄마들이 많아 어느 엄마든 가리지 않고 지역사회에서 자립하도록 돕고 있다"며 "일반 미혼모 시설에서 받으려 하지 않는 분들을 보호하려면 인력과 사업비 지원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아이를 태어나게 한 어머니가 또 문제가 되는 경우도 있다. 시설에서 관리를 하다 보면"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강 원장이 일반 미혼모 시설에서는 정신 장애나 지적 장애가 있는 미혼모들을 받아주지 않고 있어 법이 개정돼야 할 것 같다고 하자 "힘드시겠다. 엄마도 애도 관리해야 하니까. 엄마는 내가 보기엔 정상적인 엄마는 별로 많지 않은 것 같고, 잘 보육해 잘 자랄 수 있도록 보호해야 하는데 그것이 또 힘들 것 같다"며 "정신적으로 취약한 상태에 있어 엄마도 잘 보육하기 힘들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지적장애 등으로 양육이 어려운 엄마들의 어려움과 애란원 운영의 어려움에 공감을 표하는 과정에서 한 말이었지만, '비정상'이라는 표현 때문에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동행한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은 "기본적으로 돌봄이 필요한 분들이 아기도 돌봐야 하니 이중 돌봄을 여기에서 감당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위기 임신 출산 지원센터가 제대로 기능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yos54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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